■ 창간 35주년 특집 설문조 - 2016 상반기 베스트 오브 베스트 주인공은?
■ 창간 35주년 특집 설문조 - 2016 상반기 베스트 오브 베스트 주인공은?
  • 패션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6.07.1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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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밸류 창출…15개 브랜드 선정

<2016년 상반기 결산 복종별 베스트 브랜드 조사>
■ 조사기간 : 2016년 7월 4일~7월 13일(열흘 간)
■ 조사대상 : 브랜드 본사 및 관계자, 백화점 및 패션 아울렛 바이어, 로드샵 점주 및 매니저, 언론·학원·기관 등 패션관계자·일반인·학생 등 총 200명
■ 조사방법 : 전화, 팩스, 이메일 및 직접 인터뷰
■ 조사항목 : 2016년 상반기 복종별 베스트 브랜드는?

2016년 상반기 복종별 베스트 오브 베스트에는 ‘올리비아로렌’ ‘타임’ ‘수스’ ‘갤럭시’ ‘앤드지’ ‘지오다노’ ‘노스페이스’ ‘타이틀리스트’ ‘파리게이츠’ ‘나이키’ ‘해피랜드’ ‘비비안’ ‘메트로시티’ ‘탠디’ ‘제이에스티나’ 등 15개 브랜드가 뽑혔다. 경기침체로 인한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브랜드는 최고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지속적인 라인 익스텐션과 자사만의 특화아이템 개발, 탄탄한 생산 기반, 브랜드 정체성이 확실한 브랜드는 상위에 랭크됐다. 다가올 시즌에 경기가 그리 밝지 만을 않을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도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본질을 잘 전달하고 끊임없이 고객과 소통하는 브랜드의 미래는 여전히 찬란할 것으로 기대한다. <편집자주>

올리비아로렌 ‘부동의 1위’
[가두전문 여성복 ]
올 상반기에도 가두 전문 여성복들의 수난이 지속됐다. 저성장 기조 지속으로 소비절벽이 시작됐다는 우려가 높다. 또한 최근 전 산업을 불문하고 대기업들의 구조조정 분위기가 사회 전반의 대량 실업 등의 우려로 반영되면서 소비 심리가 급랭했다.

이는 패션계를 강타해 큰 대형 상권부터 골목 상권까지 자리한 가두 여성복에는 직격탄이 됐다. 이밖에도 일부 선 기획 의존도가 높은 전문사들을 중심으로 개성공단 패쇄도 악영향을 미쳤다. 갑작스러운 악재에 공장 선회로 원가율이 올라가면서 이익 구조가 안 좋아진 곳들도 있었다. 이에 가두 브랜드 중심으로 세일을 앞당기고 할인율이 높아지는 등 재고소진과 판매율 관리 부담에 대한 고육지책이 여전했다.

전국 가두 상권에서 메가 브랜드로 활약하고 있는 ‘올리비아로렌’은 꾸준한 라인 익스텐션과 전략 상품 강화, 적극적인 판촉 프로모션 등을 통해 탄탄한 시장 점유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소비자 판매데이터 분석과 패션 트렌드를 반영해 특화 상품 개발과 일본 소재기업과의 협업 등 최근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추세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지센’ 또한 가두 TOP3로 입지를 굳히며 변모한 여성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올리비아하슬러’는 컨템포러리 캐주얼로의 변신이 주효하면서 3040 여성들의 취향과 체형, 다양한 T.P.O를 반영한 기획력으로 올 상반기 가두 시장 내 선전했다.

두터운 마니아층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는 ‘블루페페’는 근접 기획력을 높이고 확고한 상품 변별력을 통해 꾸준한 지지를 얻으며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 외 ‘여성아날도바시니’가 부단한 노력과 시장 점유 재탈환을 통해 조기 법정관리 졸업을 앞두고 있다. ‘쉬즈미스’는 숨고르기를 통해 상품력 강화 및 재정립으로 하반기 공격 전개를 예고한다.

질주하는 ‘타임’에 ‘톰보이·시스템·보브’ 영 조닝 강자로
[백화점 여성복 ]
동대문 기반의 온라인, 스트리트 브랜드들의 사세 확장이 다소 수그러들면서 기존 내셔널 브랜드들이 잃어버린 영토수복에 나서야 할 때가 왔다. 저가 위주의 바잉 상품과 스피드를 내세웠던 동대문 기반 브랜드들이 기존과 같은 구매 폭발력이 줄면서 활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유통 내에서도 무리한 수수료 할인 혜택의 마이너스 MD를 지양하겠다고 선언해 성숙기를 맞아 수난이 시작됐다.

가격 저항력이 높아지고 위기감이 고조된 백화점 여성복들은 이제야말로 상품 본질을 살려 브랜드 정체성 확보로 경쟁력을 제고해야하는 중요한 기로에 놓였다. 그동안 상품 변별력과 가격 경쟁력 모두에서 밀리는 참패로 체면을 구겼던 만큼 다시 고객 확보에 총력을 다해야 할 때다.

‘타임’이 교과서적인 예시를 여과 없이 보여줬다. 전 여성복 조닝 내에서 독보적인 입지로 지속적으로 이름이 회자됐다. 노세일 정책으로 오직 브랜드 가치와 상품력만으로 점 평균 2억 원의 압도적인 매출로 다음 순위권과의 큰 격차를 벌렸다. 이어 ‘마인’과 ‘구호’ 등도 상품 보강을 통해 캐릭터 조닝 내에서 선방했다.

영 조닝 내에서도 상품 본질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뚜렷해진 상반기를 보냈다. ‘톰보이’, ‘시스템’, ‘보브’가 나란히 탑3 입지를 굳히며 시장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 세 브랜드 모두 올해를 기점으로 1000억 원 달성 고지에 나선다. 꾸준한 라인 확장과 세분화된 상품 전략, 동시대적인 아이템 기획력 등은 불황에도 고객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데 충분했다. ‘톰보이’ ‘시스템’, ‘보브’ 모두 강력하고 차별화된 브랜딩 전략을 펼칠 예정이라 하반기 선전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상품력 다진 ‘수스’ 훨훨~ 미센스는 리딩군에
[할인점 여성복 ]
가격에 민감한 고객들을 겨냥한 중저가 여성복들은 예기치 못한 외부 환경 악재가 닥칠 때 속수무책인 곳이 많다. 지속적인 수수료 인상에 대한 압박과 수시 MD, 과도한 할인 프로모션 등이 수익 보존에 악영향을 미쳤다. 소비 침체에 따른 객단가 하락과 매출 폭발력이 없는 시기가 맞물려 할인 유통브랜드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무리한 입점 확대를 지양하고 유통 이탈도 가속화 되고 있는 추세다.

‘수스’는 디자인실 인력 보강과 기획력을 높이기 위한 꾸준한 투자가 빛을 발한 상반기를 보냈다. 장기 불황에도 끊임없는 브랜딩을 통해 밸류 업그레이드를 시도한 결과 판매율과 회수율 등 실질적인 지표가 상승세를 탔다.

‘미센스’는 독보적인 시장 점유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효율 우위로 상반기에도 선방했다. 로드샵 매뉴얼 정착과 전반적 업그레이드를 통해 하반기에도 시장 장악력을 높이는데 총력을 다한다. ‘반에이크’는 할인점 주요 점포에서 월등한 점 평균을 자랑하며 매출 파워를 높이고 있다. 백화점 유통에도 속속 입성해 괄목 성장으로 볼륨화를 지속한다.

‘르퀸’은 편집형 브랜드 ‘밀스튜디오’로 일원화하면서 변별력을 내세워 점 효율 상승이라는 내실있는 성과를 기록했다. 그 외 ‘무자크’, ‘에이비플러스’, ‘클리지’ 등이 상품력 강화, 할인율 지양 등 본질적인 전개에 초점을 맞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갤럭시·닥스신사·앤드지·지이크 ‘리딩群’
[남성복]
아웃도어 무드의 거품이 가라앉고 수트와 캐주얼 아이템간 착장 붐이 조성되면서 남성복시장이 그나마 환기되고 있다. 상반기에 갤럭시, 닥스신사, 마에스트로, 로가디스, 캠브리지멤버스 등 대표 내셔널 신사복들은 해외브랜드에 경쟁력을 갖춘 수트와 자켓, 스포츠무드와 비즈니스캐주얼 연출이 가능한 제품들을 선보이면서 소비자니즈 충족에 나섰다.

럭셔리를 벗어나지 않은 기능성과 디테일을 더해 밸류와 패션성을 충족시켰다. 더불어 양적보다는 질적 성장에 초점을 둬 브랜드밸류에 부합한 소비층 수성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1위는 갤럭시가 차지했고 닥스신사와 마에스트로, 로가디스, 캠브리지멤버스 순으로 어덜트 소비층들의 오랜 신뢰도를 지켜가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불황이 지속되면서 중가남성복들의 시장방어도 꾸준히 이뤄져 지오투, 남성크로커다일, 파크랜드, 빌트모아, 인디안, 브렌우드,트레몰로 등의 약진도 감지됐다.

컨템포러리 남성복 조닝은 큰 폭의 신장은 없었으나 내부적인 목표달성 및 근접이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 매스컨템포러리를 표방하는 주요브랜드들의 가성비충족, 아이템다각화를 통한 효율 제고가 두드러진다.

백화점 유통을 중심으로 앤드지와 지이크 등이 상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지오지아와 지이크파렌하이트, 본, 엠비오, 커스텀멜로우, 본지플로어, 시리즈 등이 여전히 시장에서 중요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5위권에는 앤드지와 지이크, 지오지아, 지이크파렌하이트, 본이 진입해 있다.

이들 브랜드들은 최근 해외감성브랜드들이 주춤하는 사이 남성복시장에서의 소비자니즈 변화를 간파하며 내실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하반기에 시장전망이 썩 밝지는 않지만 리딩 브랜드들의 제품과 유통, 마케팅차별화를 통한 선방이 기대되고 있다.

지오다노 등 장수브랜드 파워 대단
[캐주얼]
캐주얼 시장은 보합세를 기록하며 노력했다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다. 시장의 침체와 유통의 패러다임 변화속에 소폭 신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생산력을 뒷받침하는 그동안 단련된 경험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4월~ 5월 중순 주춤 했던 시장은 썸머를 타기시작하면서 여름 티셔츠 판매가 순조롭게 이어졌다.

각 백화점의 경우 지난 5월까지 진캐주얼이 다소신장세를 기록했다. 오랜만에 찾아든 진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리바이스 게스 등 각 브랜드의 이벤트를 이어가면서 매출을 견인하기도 했다. 이지캐주얼은 SPA의 신장률을 따라갈수 없었지만 품질과 디자인에서 호응을 얻어내기도 했다는 평가다.

지속되는 경기 침체로 위축된 시장 분위기는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정상 판매에는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더욱이 캐주얼 전문사들은 신규 사업을 벌이거나 기존 캐주얼 브랜드를 중단하는 곳이 생겨났으며, 불투명한 시장에서 안주하기보다 존 이동을 추진하는 곳도 늘었다.

하지만 캐주얼 시장의 장수브랜드라고 할수 있는 지오다노, 마인드브릿지, 게스, TBJ, 버커루, 베이직하우스, 폴햄 등은 시장의 변화가 없이 여전히 굳건한 자리를 지켰다. ‘지오다노’, ‘마인드브릿지’, ‘게스’, ‘MLB’가 각 존의 1위를 마크하며 브랜드 파워를 과시했다. ‘마인드브릿지’는 백화점 닷컴 판매를 확대하며 캐주얼존에서 인기를 얻으며 선전했다.

아웃도어 본질 충실 ‘노스페이스’ 1위
[아웃도어]
시장이 많이 위축되긴 했지만 볼륨 브랜드 중심으로 순위에 큰 변화는 없었다. 주요 유통에서 여전히 상위 브랜드 매출이 압도적으로 커 시장을 리드했다. 상위권 브랜드는 다양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시장 변화에 대응했다는 평이다.

‘노스페이스’는 18.4%의 지지율로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아웃도어 본질에 충실한 기술력과 차별화 제품으로 업계 리딩 자리를 고수했다. 특히 키즈 제품을 다채롭게 출시하며 제품 다양화를 추구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팀코리아를 후원하며 기능성에 대한 인정을 받았다. 더불어 대한민국 희망원정대를 비롯해 국제트레일러닝대회 등 트레일러닝문화 저변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 스포츠 전문 광고제에 ‘맥머도 남극탐험’ 캠페인 영상이 2관왕의 영예를 차지하며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이다.

2위는 13.1%를 얻은 ‘코오롱스포츠’가 이름을 올렸다. 코오롱스포츠는 송중기 효과로 가상 현실 마케팅 등이 효과를 봤다는 의견이다. 겨울 행사 제품은 고전했지만 여름 들어 송중기 아이스티셔츠 등이 호조세를 보였다. ‘블랙야크’가 3위를 기록했다. 블랙야크는 이번 시즌 젊은 고객과 소통을 위한 다채로운 마케팅에 주력했다.

특히 업계 최초로 비불소 발수제 제품을 출시,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경영 브랜드로 입지를 다졌다. 이외에도 레이싱팀 후원을 비롯해 글로벌 야크 패루 도전자 모집 등 젊은 층에 어필하기 위한 노력을 펼쳤다. 최근에는 명산100 완주자의 날을 개최, 정통 아웃도어 고객들과도 지속적인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 케이투는 9.4%지지율로 4위에 올랐다. 올 시즌 여성 모델로 안다를 발탁, 여성물에 집중했다. 젊은 고객과 소통을 위한 스쿨핑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5위는 ‘밀레’가 차지했다. 밀레는 브랜드 자문역할을 수행했던 산악인 ‘모리스 에르조그’를 기리는 디자인 제품을 출시, 헤리티지 브랜드를 강조해 좋은 효과를 얻었다. 특히 업계에서 최초로 골프 제품을 샵인샵으로 펼쳐 시장 반응에 빠르게 대처했다는 평이다. 최근에는 라이프스타일 컨셉 편집샵을 열고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다.

기타 순위에 오른 ‘아이더’는 기획물량을 비롯해 합리적인 가격대로 판매, 주요 유통에서 선전했다. 이외에도 ‘디스커버리’ ‘와일드로즈’ ‘네파’ ‘머렐’ 등이 기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타순위 중 ‘파타고니아’도 올 상반기 매출 상승폭을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나타냈다.

퍼포먼스 강조 ‘타이틀리스트’ 선방
[골프]
큰폭의 상승세는 없었지만 분위기 자체는 성장무드를 연출했다. 백화점 골프조닝도 몇 시즌간 고전하던 것에서 탈피, 긍정적인 무드로 마감했다. 두잉을 타겟으로 한 퍼포먼스 브랜드와 차별화된 캐릭터를 지향하는 브랜드들이 선전했다.

‘타이틀리스트’와 ‘파리게이츠’가 10.9%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타이틀리스트는 레드, 블랙, 화이트 컬러를 포인트로 활용한 투어핏 라인과 플레이 라인이 고른 상승세를 이끌며 좋은 평을 얻었다. ‘파리게이츠’는 선수 라인업에 주력하며 양수진 프로와 신인왕 출신 김지희 프로 재계약을 통해 호응도를 높였다. 특히 지난 시즌부터 지속적으로 진행한 양수진 콜라보 라인 제품이 반응을 이끌었다.

3위는 ‘닥스골프’가 이름을 올렸다. 닥스골프는 체크 탄생 40주년을 맞아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여배우 차예련과 함께한 스타일리한 화보를 공개하며 브랜드 정통성을 살렸다는 평이다. ‘빈폴골프’가 이어 4위를 기록했다. 빈폴골프는 박성현 선수 우승 기념 프로모션 등을 펼쳐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또 탤런트 이혜영과 콜라보레이션 한 제품이 유니크한 감성을 어필하며 여성 골퍼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평이다.

‘먼싱웨어’는 5위에 올랐다. 기타 순위에는 ‘마코’ ‘캘러웨이골프’ ‘올포유’ ‘JDX멀티스포츠’가 등극했다. 백화점 유통 바이어는 “트렌드가 새롭게 살아나는 분위기다. 지난해 메르스 악재 때문에 고전했지만 올해는 6월 들어 분위기가 반등하며 실적이 상승했다. 퍼포먼스는 강조하면서 가성비 좋은 제품이 추가되면 향후 상승무드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글로벌 아성 ‘나이키’ 굳건했다
[스포츠]
글로벌 강자 ‘나이키’가 20.1%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나이키는 프리 컬렉션을 비롯해 루나 시리즈 등 스테디셀러 제품이 지속 반응을 이끌었다. 지난 3월에는 서울 홍대 인근에 에어맥스 랩을 열어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나이키 전설적인 디자이너들의 협업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한 행사는 젊은 세대들의 호응을 얻으며 성료했다.

2위는 ‘아디다스’가 19.7%로 자리를 지켰다. 시즌 초기에 스텔라맥카트니와의 계약 연장을 밝히며 다양한 콜라보 제품을 선보였다. ‘뉴발란스’는 12.3%의 지지율로 3위에 랭크됐다. 강남역 인근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대대적으로 열고 브랜드 역사 및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감성을 어필했다. 국내 최대 규모로 21m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 인테리어를 가시적으로 강조했다. 유통 채널 및 소비자 접점 확대를 목표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그뒤를 이어 일본 스포츠 브랜드 ‘데상트’가 5위를 기록했다. 데상트는 러닝화 블레이즈플러스가 판매고를 올렸고 듀애슬론 레이스를 개최하며 마라톤과 사이클 고객 잡기에 주력했다. 기타 순위에는 ‘휠라’ ‘헤드’ ‘르까프’ ‘르꼬끄스포르티브’ ‘아식스’ ‘카파’ 등이 올랐다. ‘언더아머’가 처음으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또 신규 리런칭 브랜드 ‘엘레쎄’도 설현을 모델로 한 젊은 고객층에 반응을 얻으며 좋은 평을 받았다.

모 유통 스포츠 바이어는 “올해 우먼스 애슬레저 제품에 대대적으로 집중했지만 실제 시장은 반응이 미미했다. 우먼스 매출에 대해 기대를 많이 했으나 실제적으로 매출에 한계점이 있었고 반면 라이프스타일 웨어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26년 전통 ‘해피랜드’ 최강 재확인
[유아동복]
저출산과 해외직구에 따른 여파로 고전하고 있는 유아동복 조닝은 올해도 큰 변화없이 마무리 됐다. 반면 지난해와 달리 메르스 등의 악재가 없어 고비 없이 마감됐다는 의견이 많았다.

‘해피랜드’가 1위를 기록했다. 26년간 지속적으로 아기를 위한 제품 품질 향사에 힘써온 업체로 인정을 받았다. 더불어 매년 홀트아동복지회에 의류를 기부하며 아기를 생각하는 대한민국 대표 기업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2위는 11.0%를 얻은 ‘뉴발란스 키즈’가 차지했다. 뉴발란스 키즈는 5월 어린이날을 맞아 냉감소재 제품과 래쉬가드 라인을 이르게 출시,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패션트렌드가 성인의 트렌드를 따라가는 만큼 스포티즘 인기에 따라 유아동 라인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올해 뉴발란스는 스포티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다양한 길이의 래쉬가드를 컬러별로 나눠 내놨다. 3위는 ‘알로앤루’가 랭크됐다. 알로앤루는 올해 붉은 원숭이띠해를 맞아 출시한 원숭이 캐릭터 제품이 초반에 좋은 반응을 얻으며 판매고를 올렸다. ‘모이몰른’이 9.2%의 지지율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규 브랜드지만 폭발적인 인지도를 바탕으로 순위에 랭크됐다.

유아복 조닝에 신규 런칭이 거의 없는 가운데 합리적인 가격대의 북유럽 감성 제품이 엄마들의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는 분석이다. 이어 ‘레노마키즈’가 8.5%로 5위를 기록했다. 남아 중심의 스포티한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기타 순위에는 ‘에스핏’ ‘MLB키즈’ ‘컬리수’ ‘압소바’ ‘아가방’ 등이 등극했다.

한 백화점 유아 매입부 담당자는 “유아복 시장 자체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지만 이번 시즌 새로운 테마에서 진행된 ‘알레르망 베이비’ 반응이 좋았다. 의류에서만 답을 찾기 보다 이 업종과 콜라보한 MD로 라이프스타일 쪽 변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토종 란제리 ‘비비안’ 대표주자로
[이너웨어]
속옷 업계도 큰 이슈 없이 상반기를 마무리 했다. 보합 내지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기능성 내의류가 반응을 얻고 있다.

‘비비안’이 국내 대표 이너웨어로 1위를 수성했다. 대한민국 토종 란제리 브랜드로 업계 대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 시즌 초반 인스타 그램을 공식채널로 오픈하며 젊은 고객과의 소통에도 주력, 좋은 평을 얻었다. 스위트볼륨 브라를 차별화한 제품으로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2위는 ‘비너스’가 차지했다. 한국인의 체형을 가장 잘 안다는 제품 노하우를 내세워 차별화 마케팅을 펼쳤다. 기존 고객을 비롯해 신규 고객들도 많이 증가세다.

3위는 ‘와코루’. 4위는 ‘코데즈컴바인 이너웨어’가 랭크됐다. 코데즈컴바인 이너웨어는 카뮤 플라주 패턴물이 젊은 고객들 대상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차별화된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니즈를 잘 분석했다는 평이다. ‘예스’는 올해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매장 간판을 새롭게 바꾼 매장 중심으로 매출 호조세를 기록했다. 9.9%의 지지율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타 순위에는 올해 최초로 스포츠 브라를 출시한 ‘원더브라’,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 바디웨어’, 부산 광복 상권에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 ‘에블린’ 등이 랭크됐다. 이외에도 제품을 비롯해 다양한 마케팅을 주도하고 있는 ‘BYC’도 주목 받았다.

저성장 속 복합쇼핑몰 무한경쟁
[유통]
국내외 저성장 기조가 계속되면서 소비심리가 떨어진 상황. 상반기 롯데백화점은 전년대비 4.7% 신장했다. 현대백화점은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송도점이 연이어 오픈했다. 외형 확장에 따라 상반기 매출은 전년대비 15% 이상 증가했다. 이들 쇼핑몰은 라이프스타일 컨셉으로 식음매장이 강화되고 있다.

이처럼 백화점들은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지만 규모 전쟁을 벌이고 있다. 하반기는 신세계백화점이 유통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필드 하남을 비롯해 경기 고양 삼송, 안성, 대전, 인천 청라 등에 대형 복합쇼핑몰을 개발할 예정이다.

상반기 유통은 동대문과 송도 지역 상권이 급부상했다. 현대아울렛 뿐만 아니라 두산면세점이 오픈하면서 동대문 지역은 다시 한번 활성화를 노리고 있다. 홈쇼핑 채널은 상반기 성적이 저조한 편이다. 롯데홈쇼핑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프라임타임 6개월 업무정지 행정처분을 내려지면서 전 홈쇼핑업계에 여파가 일고 있다. 홈쇼핑은 모바일쪽으로 강화했지만 대부분 역신장하면서 해외 시장 진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패션몰 부문에서는 마리오아울렛이 상반기 1위를 차지했다. W몰 등이 위치한 가산 상권은 롯데팩토리아울렛이 들어섰지만 고객은 상품과 휴게시설 등 고객 편의시설이 뛰어난 마리오아울렛으로 몰리는 분위기다.

상품군 변화 주도 브랜드 급성장
[가방]
핸드백 시장은 3년 이상 백화점에서 역신장하고 있다. MCM, 루이까또즈 등 핸드백 4위 브랜드가 매출 신장폭이 크게 떨어진 반면 합리적 가격대의 가성비를 내세운 브랜드가 소비자 선택을 받고 있는 추세다. 브랜드들은 비싼 가죽가방보다 PVC소재의 엔트리 상품을 출시해 새로운 고객층 확보에 나섰다.

이 가운데 메트로시티가 다양한 상품을 내세우며 상반기 매출이 전년대비 10% 이상 올랐다. 향수, 커피, 골프 가방 등으로 구성된 라이프스타일 매장 ‘메트로시티 라운지’를 런칭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닥스와 질스튜어트 액세서리 등을 전개하는 LF는 면세점과 젊은 층 고객층이 늘면서 상반기 성장은 잡화군이 주도했다. 한섬의 덱케와 코오롱FnC의 쿠론 등 대형 브랜드가 선전했다.

사라진 브랜드간 경계, 상품력 경쟁 치열
[제화]
신세계 강남점과 롯데 강남점 등 신규 백화점과 쇼핑몰이 보더리스(브랜드 간 구획을 없앤 매장)로 매장을 구성하면서 구두 브랜드는 업체간 상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제화 MD가 하나의 큰 편집샵 형태(한 개층이 구두매장)로 변화하고 있다. 상반기 캐주얼 신발 시장이 증가하면서 전통 제화 상반기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실정이다.

각 업체들은 프리미엄 상품과 슬립온, 스니커즈 등 캐주얼 라인을 늘렸다. 온라인 시장이 커지면서 SNS, 페이스북을 활용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상반기 탠디는 다양한 소비 연령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SNS 마케팅을 확대했고 캐주얼 라인을 늘리면서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

형지에스콰이아는 인수 후 1~2월은 매장이 작았던 탓에 역신장했지만 지난6월 매출은 300% 이상 성장했다. 특히 장 샤를드 가스텔바쟉 핸드백 런칭을 앞두고 있어 하반기에는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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