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인터, e 비즈니스 10년 로드맵 돌입

사업본부 확대하고 선제적 대응

2017-04-07     나지현 기자

시선인터내셔널(대표 신완철)이 온라인 비즈니스 확대에 속력을 낸다. 여성복 전문 기업으로서는 눈에 띄는 행보다. 우선 시선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2월 내부 조직개편안을 통해 기존 팀 단위였던 이비즈팀 (E-BUSINESS TEAM)을 온라인 사업본부로 승격시켰다. 온라인 사업 부분을 하나의 사업단위로 인정하고,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다.

시선인터내셔널은 온라인 편집 플랫폼인 ‘인터뷰 스토어’를 2015년 1월 런칭 하면서 여성복 전문패션 기업으로서 온라인 시장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시작했다. 당시 이미 무신사, W컨셉, 29CM 등 온라인 전문 편집 플랫폼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다. 백화점 유통 중심 브랜드 사업을 통해 여성복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시선인터내셔널의 사업 배경을 고려한다면 과감한 결정이었다.

시선인터내셔널 온라인 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송지원 이사는 “런칭 초기, 자사 브랜드 중심의 온라인몰 형태가 되지 않을까라는 우려 속에서 ‘커리어 우먼을 위한 큐레이션숍’이라는 명확한 컨셉과 타겟층 설정으로 시장 공략 포문을 열었다”며 “이에 최적화된 300여개 브랜드들의 탄탄하고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갖춰가면서 현재는 기업의 신사업으로 공격적인 확장에 나설 시점에 왔다”고 밝혔다.

시선인터내셔널은 인터뷰 맨즈(가칭)의 연내 런칭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한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백화점 유통 중심 자사 브랜드들과 온라인 디자이너 상품들을 함께 구매하는 고객의 수가 큰 폭으로 늘어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상품 구매에 있어 브랜드나 에이지에 대한 구애를 받기보다 상품 본질을 중시하는 고객 니즈가 더욱 높아지고 있음에 자신감을 확보했다. 소비자의 기호와 목적에 따라 적절히 큐레이션되어 제안한다면 소비자들은 편견없이 제품을 구매한다는 데이터에 착안했다.

시선인터내셔널은 지난 2015년 9월 온라인 전담 조직을 구축, 약 1년여 간의 기간 동안 온라인 비즈니스 전개를 위한 인력 구성과 업무 프로세스 안정화, 사업성 검토 등을 1차적으로 완료했다. 이에 온라인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10년 로드맵 구상에 돌입한다.

송 이사는 “시선인터내셔널의 주력 사업인 오프라인 유통 중심의 여성복 비즈니스는 앞으로도 더욱 강화되고 확대될 것이다”며 “다만 온라인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 충족에도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