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마트, 패션의류 판매 신바람

추운 날씨 영향 겨울 옷 매출호조

2018-01-05     정기창 기자

지난해 11월 백화점과 대형마트 패션·의류 부문 매출이 각각 5.2%, 5.7% 늘어나며 오랜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백화점은 여성정장(3.3%) 및 캐주얼(5.4%), 남성의류(7.6%), 아동스포츠(20.1%), 해외유명브랜드(6.7%) 등 거의 전 부문 매출이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잡화부문만 유일하게 -2.3%로 역신장했다. 대형마트는 의류 매출이 5.7% 증가했고 스포츠(-0.5%), 잡화(-1.4%)는 부진했다. 추운 날씨로 인한 동계의류 수요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온라인 부문의 매출 증가는 이보다 더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이마트, 신세계, 롯데닷컴 등 온라인판매 9사의 11월 패션·의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5.1% 증가했다.

이들 온라인 판매업체들은 작년 11월까지 한 달도 마이너스 성장 없이 매월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오픈마켓 위주의 이베이코리아,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등 온라인판매중계 4사 패션·의류 매출은 다소 부진해 -2.6% 역신장했다.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주목되는 부분은 온라인에서 패션·의류 부문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11월 들어 온라인중계 및 온라인판매의 패션·의류 거래 비중은 각각 16.3%, 22.7%를 차지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