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헤지스, 男 ‘뷰티시장’ 도전장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확보 위해 라인업 확장

2018-05-18     조동석 기자

LF(대표 오규식)가 자사 주력 브랜드 ‘헤지스(HAZZYS)’를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시키기 위한 라인업 구축의 일환으로 남성 뷰티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LF는 오는 9월 남성 화장품 라인 ‘헤지스 맨 스킨케어(HAZZYS MEN SKINCARE)’를 선보일 예정이다.

헤지스의 남성 화장품 라인은 남성들의 라이프스타일, 피부 고민 등을 분석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남성들이 꼭 지켜야 하는 피부 관리 법칙’을 담은 필수 제품들 위주로 구성해 제안한다. 그 동안 ‘귀차니스트’로 수렴되던 남성들의 뷰티를 보다 깊이 있게 분석하고 남성의 심리를 제대로 이해해 쉽고 완벽한 관리가 가능하도록 새로운 규칙을 제시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지난 2000년 출시한 헤지스는 폴로와 빈폴이 양분해왔던 기존 국내 트래디셔널 캐주얼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 승승장구를 거듭하며 폴로, 빈폴과 함께 ‘빅3’ 체제를 구축했다. 2007년 중국을 시작으로 대만, 베트남, 프랑스 등 해외 패션 시장에 잇따라 진출, 중국에서만 300여개의 매장을 확보하며 아시아 패션 시장에서 손꼽히는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로 부상했다.

남성 캐주얼 의류 브랜드로 출발한 헤지스는 2005년 여성라인, 2008년 액세서리 라인, 2009년 골프 라인에 이어 2013년에는 아이웨어(안경&선글라스), 2016년과 2017년에는 침구와 주얼리 라인을 출시하는 등 지속적인 토털화를 통한 브랜드 외형 확대에 주력해왔다.

헤지스는 샤넬, 디올,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과 같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본격 도약하기 위해 필수 소비재화 돼가고 있는 화장품 라인 출시를 결정했다. 오는 9월 남성 스킨케어 라인을 시작으로 선크림, BB크림, 향수 라인까지 제품군을 확대, 라인업을 다양화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