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한국기업 對中 온·오프 시장 확대

중국시장을 잡아라…5년간 8조 달러 수입

2018-06-15     정정숙 기자

국내 기업의 중국 온라인 시장 진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한중 관계 개선, 한류 인기 등에 힘입어서다. 한국의 대중국 온라인 수출규모는 2조3000억원으로 전체 온라인 수출의 78.3%를 차지했다. 작년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13억 이상 소비자가 있는 중국은 앞으로 5년간 8조 달러 이상을 수입할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는 지난 1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알리바바그룹과 공동으로 ‘알리바바그룹 신유통 및 한국 핵심사업 전략 세미나’ 상담회를 열었다. 이날 알리바바그룹은 전자상거래 생태계를 구성하는 주요 플랫폼과 이들의 활용 전략, 성공사례 등을 발표해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세엔젤(Angel) 알리바바그룹 부회장은 “알리바바 그룹은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 핵심 전략인 신유통, 포괄적 수입 및 세계화 전략을 기반으로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해 한국 기업이 중국 온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주요 플랫폼인 티몰글로벌(B2C플랫폼), 타오바오(C2C플랫폼), 알리바바닷컴(B2B플랫폼)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신유통 전략은 온·오프라인과 스마트 물류 장점을 융합한 새로운 유통 모델이다. 온라인은 편리함과 저렴함을, 오프라인은 현장 체험이 장점이다. 물류는 스마트를 통한 배송시간 단축이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티몰 수출입사업 총괄 알빈 리우 대표는“ 한국기업이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인 티몰과 오프라인 프리미엄 슈퍼마켓인 허마셴성 상점에 수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형권 알리바바 그룹 한국 총괄 대표는 “국내 브랜드가 중국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며 “국내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 허덕진 eBiz지원본부장은 “협회는 Kmall24의 판매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알리바바그룹 등 중국 유명 플랫폼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의 대중국 온라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티몰 글로벌 한국관에 입점한 2017년국내 브랜드 거래규모(Growth Merchandise Volume: GMV)는 2년 전에 비해 45 % 증가했다. 한국은 작년 일본, 미국, 호주에 이어 티몰 글로벌 판매 4 위를 차지했다. 이날 행사에서 알리바바는 보이런던, 헉슬리, 카카오프렌즈를 비롯한 총 17개 브랜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