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베페 베이비페어, 300만불 수출상담 실적

2018-08-31     정정숙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육아 박람회 ‘제34회 베페 베이비페어(이하 베페)’ 는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를 넘어 B2B(기업과 기업간 거래)가 확대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참가기업 대상 수출상담회와 유통상담회가 열려 국내 유아용품 기업들 판로가 확대됐다. 베페는 알리바바 티몰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참가기업 대상 수출상담회 및 유통상담회 개최했다.

국내외 임신, 출산, 육아, 교육 관련 380여개 브랜드가 참가한 이번 ‘제34회 베페 베이비페어’에는 지난달 23일부터 4일간 약 8만여 명 관람객이 다녀가 성황을 이뤘다. 이번 전시는 ‘힙(hip)한 육아’를 테마로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마련한 점이 돋보였다. SNS를 중심으로 개성 있는 육아 라이프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흐름을 반영했다.

전시업계 최초로 시도한 ‘베페몰 SNS 마켓’이 큰 주목을 받았다. 베페몰 SNS 마켓은 인스타그램에서 육아맘들에게 인기몰이 중인 11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베페는 온라인 판매에 국한됐던 소상공인들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전시 방문객들에게는 개성 있는 육아용품 브랜드를 소개하는 장으로서 존재감을 톡톡히 발휘했다.

기업 판로 개척을 위한 기회가 확대된 점이 눈에 띈다. 지난달 24일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온라인 쇼핑몰 ‘티몰(Tmall)’과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MOU 체결식을 진행했다. 베페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육아용품의 중국 수출을 원하는 국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에게 티몰 입점을 연결해주는 핵심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전시기간 4일 동안 현장에서는 티몰 내수팀 및 글로벌팀과 국내 중소기업간 50여 건의 입점 상담도 진행됐다.

베페는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를 통해 300만불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전시기간 동안 중화권 바이어들이 주축이 됐다. 참가기업들에게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내수 시장 활성화를 위한 입점 상담도 열렸다. 처음 진행한 ‘국내 바이어 유통상담회’에서는 113건의 상담을 통해 총 20건 입점 성과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