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류 수출, 4년 만에 성장세 전환

2018년 2.5% 늘어난 141억불 무역수지 적자는 두 배 이상 확대

2019-01-25     정기창 기자

작년 섬유류 수출은 140억8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한 섬유류 수출이 4년 만에 반등세로 돌아선 것이다. 수입은 12.8% 늘어난 171억4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17년 14억5200만 달러 적자였던 무역수지는 30억5600만 달러로 적자폭이 두 배 이상 확대됐다.

품목별로 보면 원사 수출이 31억8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2.4% 늘어나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직물은 75억4400만 달러(-1.2%)였고 제품은 33억6000만 달러(2.6%)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전년에 이어 2018년에도 섬유수출 1위 국가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對베트남 섬유 수출은 31억 달러로 4.0% 증가했다. 2위 중국은 2.6% 감소한 19억1600만 달러였다. 3위 미국은 14억3300만 달러로 무려 12.6%나 늘어났다. 대일 섬유류 수출 역시 8억2100만 달러로 6.3% 증가했다. 미, 일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 기조가 그대로 반영된 양상이다.

수입 1위국은 중국이었다. 우리나라는 작년 한 해 중국에서 66억1800만 달러(7.1%) 상당의 섬유류를 수입했다. 2위 베트남 수입은 44억4800만 달러(23.7%)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열린 2019 섬유패션 신년인사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강경성 국장은 “2014년 이후 떨어지기 시작했던 섬유류 수출이 작년에는 반등했다”며 “새로운 소재들이 활력을 찾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