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구패션페어 ‘B2B 전문 비즈니스 플랫폼’ 호평

210개社 370개 부스 열어…“성과 기대할 만하다” 긍정평가

2019-03-08     이영희 기자

‘2019대구패션페어’는 섬유도시 ‘대구’라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국내 최대 패션비즈니스 전문 B2B 전시회로 성장해 가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냈다. 총 210개 업체가 참가, 370개의 전시 부스를 열었으며 ‘직물과 패션의 만남’ 패션쇼를 비롯 총 7회의 연합패션쇼로 국내, 외 바이어들에게 한국브랜드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어필했다. 또한 B2B외에도 천연염색 경진대회, 플리마켓 등 일반인들도 참여 할 수 있는 B2C행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대구패션페어는 기성과 지역브랜드, 탄탄한 실력을 자랑하며 화제몰이를 하고 있는 신진디자이너 및 독립브랜드들이 참가했으며 특히 경기창작스튜디오의 13팀이 가세해 부스운영과 함께 이색 스페셜 컨셉쇼로 바이어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또한 효율적 동선 배치과 세련되고 모던한 부스 인테리어 등 전시환경도 긍정적 평가를 받아냈다.

Burning

대구패션페어 패션쇼는 엑스코 3층 패션쇼장 특별무대에서 개최됐으며 올해는 신진 디자이너 등용문인 제 7회 넥스트젠 디자이너 온라인 어워즈의 분야별 1위 수상자 브랜드쇼도 펼쳐졌다. 여성복의 ‘쏘리, 투 머치 러브’, 은주고, 스튜디오 디 빼를라, 석운 윤, 프롬 더 예스터데이, 컨벡소 컨케이브가 런웨이를 수놓았으며 액세서리 분야는 ‘수별’이 가세했다.

지난 6일 오후에는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13명의 디자이너가 ‘삼일절 100주년 기념 스페셜 컨셉쇼’를 개최해 화제가 됐다. 장윤경, 신동진, 김연성, 석상호, 이상봉(235연구소), 이현규, 김학선, 권오승, 양윤아, 김무겸, 고우리, 강동진, 전주현은 디자이너별 개성에 맞춰 의미있는 공동 컨셉아래 체계적인 기획과 무대연출로 세련된 패션쇼로 감동지수를 높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상해 가로수와의 전략적 협력관계 설정을 위한 MOU체결이 있었으며 향후 추가적 비즈니스 확대를 지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페어 기간중 7일에는 비즈 네트워킹 파티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시장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패션세미나와 심포지움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더불어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산업 활성화 차원서 홈패션과 실내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한 아이템들로 구성된 라이프스타일부스도 조성돼 주목받았다.

대구패션페어에 참가한 브랜드관계자는 “최근 타 해외전시에서 만났던 바이어를 이번 전시에서 만나 동일아이템을 10배 이상 주문했다” 면서 “기대 이상으로 바이어들의 관심도가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대구의 창작스튜디오를 배경으로 성장한 독립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최근 입지를 구축하면서 독창적이면서 다양한 제품들로 전시회 구성이 좋아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대구패션페어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사실상 가장 시너지효과가 두드러져야 할 ‘직물과 패션과의 만남’은 3개의 디자이너와 5개 소재업체들의 콜라보레이션으로 6일날 하루만에 치러져 아쉬움을 남겼다. 관련업계는 “대구디자이너에 국한하지 말고 대형브랜드사나 글로벌 마켓을 지향하는 다양한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소재의 우수성을 널리 전파하고 비즈니스 물꼬를 터야한다” 면서 “대의적 사고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