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 2020년 3000억! 패션선도그룹으로

R&D실 설립하고 디자인 기능 대폭 강화

2019-05-10     나지현 기자

인동에프엔(대표 장기권)이 여성복 전문기업으로의 업그레이드를 도모한다. 최근 본사 내 R&D팀을 꾸리고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스타일 개발과 뉴 아이템 발굴 등 디자인 기능을 디벨롭한다. 이를 이끌 한섬, 신세계인터내셔날 출신의 이숙 이사가 지난 4월15일 첫 출근했다.

제조에 대한 월등한 강점이 있는 인동에프엔의 본질에 크리에이티브한 감성과 신선한 감각, 시그니처 아이템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쉬즈미스

쉬즈미스는 지난해 250개 매장에서 1400억 원, 리스트는 180개 매장에서 98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 또한 최고의 실적을 기록해 건실한 여성패션 전문중견기업으로 위상을 공고히 하고 본격적인 발돋음을 꾸준히 한다.

올해는 쉬즈미스 1600억, 리스트 12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인동에프엔이 30주년을 맞는 2020년까지 3000억 원 규모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내년 초 베트남 직공장이 완공되는 시점에 맞춰 신규 브랜드 ‘시스티나’ 런칭을 위한 팀 세팅과 시장 조사가 하반기까지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된다.

쉬즈미스

홀세일과 단독매장, OEM· ODM 등이 모두 가능한 유연한 브랜드로 퀄리티가 월등한 가성비 높은 영캐릭터 브랜드로 가닥을 잡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도 쉽게 접근 가능한 가격대로 아우터를 특화 아이템으로 트렌드를 발 빠르게 수용하는 브랜드로 육성한다. 공급이 넘치는 시대, 디자인·소재·컬러·영업·홍보 모두 브랜딩을 위한 중요한 필수요소로 작용하면서 다각적인 접근과 시도로 현 시대 흐름을 담는다는 것이 골자다.

이비즈팀 기능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자사몰 및 외부 입점몰 포함 올해 200억 원 규모가 전망된다. 유입 트래픽과 머무는 시간을 늘리기 위한 재미있는 요소를 더해 시각적 디벨롭 작업과 전용상품 개발 등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 회사 박재한 전무는 “그동안 소재와 봉제 퀄리티, 착한 가격의 가성비 높은 상품을 공급하는 기업이었다면 R&D팀을 통해 디자인 기능을 높이고 스타일에 대한 심도높은 고민을 거쳐 가심비까지 갖춘 패션 선도그룹으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