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 기술섬유 본고장 독일서 슈퍼섬유 패권 노린다

‘테크텍스틸 2019’ 참가…슈퍼섬유 총출동

2019-05-14     정기창 기자

휴비스(대표 신유동)는 국내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한 슈퍼섬유와 산업용 섬유로 유럽시장에서 글로벌 마케팅을 펼친다. 휴비스는 14~17일 나흘간 독일 메세 프랑크푸르트 전시장에서 열리는 ‘테크텍스타일 2019(Techtextil 2019)’에 참가한다.

이 전시회에서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페닐렌설파이드(PPS)를 국내 처음으로 섬유로 개발한 제타원(ZetaOne)’과 난연성이 우수한 ‘메타원(MetaOne)’, 안전장갑 소재로 많이 쓰는 PE섬유 ‘듀라온(Duraron)’ 등 휴비스가 상업화에 성공한 슈퍼섬유가 모두 한자리에 모인다.

휴비스는

제타원은 화력발전소나 아스팔트, 시멘트 공장, 폐기물 소각장 등에서 분진과 가스를 걸러내는 백필터(Bag Filter)로 주로 사용되며 주로 유럽, 중국 등으로 수출된다. 휴비스 세계시장 점유율은 25%로 일본 도레이(Toray)에2위를 달리고 있다. 작년 3400t을 판매했다.

이밖에 의류용 장섬유보다 강도가 높아 광고판이나 코팅직물, 컨베이어 벨트, 로프 등으로 사용되는 고강력사 ‘트리론(Triron)’, 자동차 소음은 줄여주는 흡차음 소재 등 다양한 산업용 섬유를 소개하고 유럽시장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신유동 대표는 “산업이 발달하고 환경 규제가 높은 유럽 시장은 더욱 까다로운 규격의 강도와 난연성 소재가 요구된다”며 “신규시장을 발굴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테크텍스타일은 1986년부터 격년으로 열리는 세계적 규모의 산업용 소재 전시회다. 전세계 60여게국에서 1500여 업체가 참가하며 3만명 이상이 전시장을 찾는다. 일본 도레이를 비롯 데이진(Teijin) 렌징(Lenzing) 바스프(BASF) 등 세계 유수의 소재 기업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