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차기 유망 소싱국가 될 지 관심집중

평균 임금은 중국의 절반 수준

2019-06-27     최정윤 기자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에 북한이 차기 저임금 소싱 국가가 될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 리용호 외무상은 대북경제제재가 ‘민간 경제와 국민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특히 섬유 산업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고자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섬유전문매체 소싱저널에 따르면 북한 섬유산업 규모는 2016년 7억2500만 달러 (8379억 5500만원)를 기록했고, 북한 경제에 상당한 비율을 차지한다. 섬유에 대한 대북경제제재 해제는 북한에 즉각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공급회사 중에서 한국이나 중국, 일본에 주로 판매하는 기업은 북한이 지정학적 위험을 무릅쓸 만큼 매력적인 곳이라고 판단한다.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임금이 저렴한 국가 중 하나로, 임금은 중국의 절반 수준이고 일일 생산성은 중국보다 30% 높다. 북한 노동자는 장시간 혹독한 근무 환경 속에서 노예계약을 맺고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인권단체들은 북한 노동자 인권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2017년에 발행된 인권감시보고서는 북한 정부가 체계적으로 일반 시민을 강제 노동력으로 써 경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