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6·18쇼핑페스티벌’ 광군제 매출 눌렀다

저개발 지역 신흥 소비자층 부상 성장 견인 라이브방송 확대 소비자 접점 높여 성과

2019-06-28     정정숙 기자

알리바바 그룹은 지난 6월 1일부터 18일까지 타오바오 및 티몰에서 열린 ‘6.18 쇼핑 페스티벌(6.18 Mid-year Shopping Festival)’이 여러 부문에서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중국 내 3~5선 지역 소비자 구매가 증가했다.

이번 6.18행사는 20만개가 넘는 브랜드 사업자 및 소매업체가 참여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이중 110여 개 브랜드 업체는 1억 위안(약 170억원) 이상 제품 주문을 받았다.

알리바바

한국은 티몰 글로벌 해외제품 수입국 기준 3번째로 많은 상품을 팔았다. 알리바바의 반짝세일 채널인 주화산(Juhuasan)은 이 기간 동안 약 3억 명의 신규 고객을 유치했다. 행사 기간 동안 약 180여개 제품은 주화산에서 각각 1000만 위안 매출을 달성했다.

4700여 개 제품이 100만 위안 이상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주화산에서 반짝 세일을 진행한 브랜드 수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외에 알리바바의 디지털 미디어 채널인 타오바오 라이브스트리밍(Livestreaming)은 130억 위안 매출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앙 판(Jiang Fan) 알리바바 그룹 타오바오 티몰 대표(President of Taobao and Tmall)는 “6.18 쇼핑 페스티벌은 올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100여개가 넘는 브랜드들이 전년도 11.11거래액을 상회하는 높은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페스티벌은 참여 규모에서뿐 아니라 소비자 호응에 있어서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에 버금갈 정도로 그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앙 대표는 “신흥도시 지역 소비자들은 혁신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3~5선 도시에서 구매한 소비자 수와 총 구매액이 전년대비 100%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중국 내 시장 확대를 꾀하는 브랜드 회사에게 이들 지역이 향후 핵심 성장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중국 3~5선 도시 소비층의 부상과 업체들이 라이브 방송을 확대해 상품 판매에 나선다는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중국 3~5선 도시 소비자가 전체 성장을 이끄는 주력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저개발 지역 내 소비자들 소득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기간 내 티몰에 출시된 전체 신제품 중 48%는 1, 2선 대도시 이외 지역 소비자가 구매했다.

신흥도시 소비자 및 95허우(1995년 이후 출생자)세대는 티몰 럭셔리관(Tmall Luxury Pavilion)에서 전년동기 대비 약 2배 이상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Versace)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약 20배 증가했다. 이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수입 카테고리는 애플의 고급 전자기기부터 말레이시아산 두리안을 포함한 수입 과일, 양말, 칫솔 생활용품까지 구매 품목이 다양했다.

해외 브랜드 사업자와 소매업자를 위한 중국 최대 제3자 크로스보더 거래 플랫폼인 티몰 글로벌은 중국 3·4선 도시에서 전년 동기 대비 약 153% 증가한 매출을 올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라이브 방송 채널을 통한 소비자 접점 강화가 주목된다. 판매업체들은 타오바오 라이브 방송 채널을 적극 활용했다. 라이브 방송 채널을 통한 브랜드 사업자 방송 회수는 전년대비 약 120% 늘었다. 퓨마(Puma), 데카트론(Decathlon), 크록스(Crocs), 카시오(Casio)브랜드가 타오바오 및 티몰에서 첫 라이브 판매 방송을 했다.

그 외 올해 글로벌 브랜드 제품을 제조사에서 직거래 가능한 ‘타오바오 데일리딜(Taobao’s Daily Deals)’을 통해 소비자 거래 주문은 약 4억 2000만 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