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면세점, 면세 최초 ‘무신사 DF’ 오픈

2019-10-21     정정숙 기자

두타면세점이 동대문 두타면세점에 면세업계 최초로 ‘무신사 DF(디에프, Duty Free)’를 운영한다. 지난 21일 선보인 ‘무신사 DF’는 두타면세점 본점 11층에 약 230㎡(70평) 규모 매장이다. 온·오프라인 면세점에 동시 오픈한다. 무신사 DF는 샵인샵 형태로 무신사 입점 브랜드가 함께 면세점에 입점하는 구조로 면세점 최초 단독입점이다.

‘커버낫’, ‘비바스튜디오’, ‘디스이즈네버댓’ 등 13개 브랜드가 동시에 입점했다. 무신사 DF의 커버낫은 단일 매장, 나머지 12개 브랜드는 편집샵으로 운영한다. 유연한 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신규 브랜드 런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객 반응이 좋은 브랜드는 단독 스토어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지훈 무신사 영업본부장은 “면세점은 브랜드가 단독으로 진출하기 부담스러울 수 있는 시장인 점을 고려해 무신사는 여러 브랜드와 함께 면세점 진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거듭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무신사 DF는 역량 있는 로컬 브랜드를 국내·외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동시에 브랜드들의 글로벌 진출을 가늠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타면세점과 무신사의 협업을 통한 효과도 기대된다. 무신사에서는 온·오프라인 광고 채널을 통해 두타면세점 및 무신사 DF의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 유명 중국 왕홍(인플루언서)을 매장으로 초대해 바이럴 마케팅도 진행한다.

최근 두타면세점은 MLB, 앤더슨벨, 아크메드라비 등 K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패션 MD 개편을 진행했다. 지난 18일 YSL(이브생로랑) 코스메틱을 입점 시키는 등 MD 강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