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섬유패션 전시회 무기한 연기 혹은 취소

이스포차이나 내년 봄 재개·상해인터텍스타일 참가사 수요조사 나서

2020-02-07     김임순 기자

섬유수출업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중국 중심의 해외섬유전시회가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어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중국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어패럴과 홈텍스타일 주관사인 메세 프랑크푸르트 코리아(대표 진용준)의 경우 참가신청기업 대상 전시회 개최 무기 연기를 알리는 동시에 수요조사에 본격 나섰다. 메세 프랑크푸르트 코리아 측은 전시회가 연기된 만큼, 재개될 경우를 대비하는 일환이다. 전시회 참가회사의 경우 중국 시장을 겨냥하는 것이 최대 목적이다.

이와관련 주최 측은 동 전시회의 상황을 알리는 동시에, 전시회가 일정기간 연기 후 다시 개최된다면 시기를 조율하거나 장소 혹은 바이어 초청 가능성 여부 등 예비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전시회는 매년 봄 가을 2회 개최되는 정기 행사로 규모가 상당하다. 대형 전시회 취소는 참가사나 주최 측이 부담해야하는 시간과 경비 또한 막대해, 손실까지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중국 상해 전시회 중에서 2월 개최 예정이었던 케텍의 이스포차이나 역시 취소됐다. 이스포차이나는 국내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와 소재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 참가사와 방문객이 해마나 늘어나고 있는 전시회로 손꼽힌다.

이외 3월말에 개최될 중국 치크, 도모텍스, PH 밸류 등이 모두 연기됐음을 알렸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가 막을 내릴 시점이면 재개 여부도 정확하지 않아 주최 측이나 참가사들의 전시회 상황에 따른 참가여부를 놓고 고심이 커진다.

주최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으로 인한 확산에 대비코자 전시회가 무기한 연기된 것이기 때문에 상황이 안정화될 때 별도 공문을 첨부하는 방안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 취소된 전시회는 내년 동기 행사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