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핀·화산재·종이…다양해지는 기능성 섬유소재 

공급능력, 마케팅 역량에 따라 성패 가늠

2020-07-17     김임순 기자

연필심 원료의 그래핀텍스가 코로나19 대안 소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화산재, 종이 섬유도 기대를 모은다.

그래핀텍스는 기능성을 더한 마스크를 개발 공급하며 차별화된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있다. 그래핀은 탄소원자로 이루어진 얇은 막으로 연필심에 사용돼 우리에게 친숙하다. 흑연은 탄소들이 벌집모양의 육각형 그물처럼 배열된 평면들이 층으로 쌓인 구조인데, 이 흑연의 한 층을 그래핀이라 부른다.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하고 실리콘보다 100배 이상 전자 이동성이 빠르다. 

자연에서 만든 화산재 원료의 에코바 역시 섬유소재로 활용하며 영역 확장에 나섰다. 화산재 분말을 나노입자로 분쇄해 폴리에스테르 칩과 혼합 형식으로 개발되어 원형 단면사 이형 단면사 생산을 가능케 했다. 에코바 섬유는 항균성 원적외선 방사율 소취율 자외선 차단, 정전기 방지와 반영구적 사용 등 획기적 기능성을 보유하고 있다.

종이섬유 아바셀은 두성종이가 대만에서 수입 공급하며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전개에 나설 예정이다. 두성종이는 아바셀 런칭을 기념하며 내달 중순 본사 전시장에서 관련 섬유패션인 초청, 전시 설명회를 기획중이다.     

이처럼 다양한 신소재로 탄생되는 기능성 섬유는 소재개발 공급능력과 수요처의 신뢰 그리고 마케팅 역량정도에 따라 발전가능성을 점칠 수밖에 없다는 것도 풀어야 할 과제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