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스틱, 편심하중 강도 6년 전보다 개선

한국소비자원, 콜핑 손목걸이 풀림 현상 발생

2020-10-07     정정숙 기자

콜핑 등산스틱은 손목걸이가 약해 풀림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등산스틱제품은 휘어지거나 부러지지 않고 견딜 수 있는 편심하중 강도가 6년 전보다 평균 279N(10N은 약 1kg 물체가 중력으로 누르는 힘)에서 409N으로 개선됐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상품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17년 이후 출시된 등산스틱 13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안전성, 제품특성 등을 시험, 평가했다. 국내에는 기준에 없어 독일 표준협회와 일본 제품안전협회 기준을 준용해 편심하중과 길이조절부 압축 및 손목걸이 하중 강도 성능을 위주로 평가했다.

이중 노스페이스와 밀레, 코오롱스포츠는 3개 성능이 모두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운티아, 몽벨, 버팔로, 트렉스타 등은 3개 부문에서 ‘양호’로 평가받았다. 콜핑 등산스틱은 손목걸이는 350N 이하 하중에서 풀림 현상이 발생해 준용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9g인 트렉스타의 어코드 3단 등산스틱이 가장 가벼웠다. K2의 비기너 3단 쌍스틱(214g), 네파의 몬스 보급형 3단 쌍스틱(215g), 마운티아의 다이나믹 3단 스틱(215g) 순으로 가벼웠다.

제품 무게는 최소 209g에서 최대 262g 수준이었다. 가격은 3만원대에서 최고 12만원대까지 다양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아웃도어 용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