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Brand] ■ 분크 - 소비자 팬덤이 만든 브랜드

2020-12-30     최정윤 기자

자사 홈페이지 키우기가 온라인 유통 장기전에서 살아남는 방법으로 주목된다. 브랜드 런칭 초기부터 자사몰을 키워온 분크는 팬덤을 기반으로 2020년 코로나 사태에도 흔들림없이 운영할 수 있었다. 분크라는 브랜드는 상품만 판매하는 게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나갔고, 2021년에는 이러한 인식을 더 확장할 계획이다.

분크는 온라인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비자들이 브랜드에 원하는 내용을 피드백하면서, 더 큰 팬덤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어떤 색의 가방이 어떤 옷과 액세서리에 어울릴지 함께 고민한다.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에서 대화하는 내용은 가방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의 일상 속에 녹아있는 가방을 이야기해 소비자와 소통하는 내용을 다양화했다.

쇼룸식 오프라인 매장 운영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방식 중 하나다. 전국 대표 도시에 하나씩 배치한 오프라인 매장은 분크를 모르는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가방을 만져볼 수 있도록 하고, 라이브방송만 보는 사람들이 직접 가방을 만질 수 있게 해 팬덤으로 유입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2020년 런칭했던 의류도 가방과 쉽게 매치할 수 있다는 점과 라이브방송으로 분크를 신뢰하는 팬덤이 구매하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을 이끌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