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기저효과로 3월 첫 주 폭발적 매출 신장

두자릿 수~세 자릿수 큰 폭 신장…예년 수준 80%까지 회복  보상 소비· 봄 여심 유혹 주효…회복 시그널 속단은 아직

2021-03-12     나지현 기자

지난해 코로나발 사태로 70~80% 매출 하락 직격탄을 맞았던 3월 기저효과 영향일까. 이달 들어 폭발적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성복종은 2월까지 역신장세를 보였던 지표가 3월 첫 주(3월1일~7일) 브랜드와 조닝을 불문하고 두 자릿 수~세 자릿수 신장 지표를 보이며 반등에 성공했다. 

백화점도 모처럼 활기를 띄었다. 집객과 객단가, 매출 모두 큰 폭 신장했다. 3월 첫 주말 매출은 현대백화점이 더현대서울을 포함해 109.8% 올랐다. 롯데백화점도 전년 동기간 대비 94%, 신세계백화점은 94.7% 늘었다. 롯데아울렛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매출 역시 전년 동기간 대비 108%, 100.8%씩 급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서 거리와 매장, 음식점, 카페 등에도 인파가 북적였다. 외출을 늘리면서 봄 신상품에 대한 본격적인 지출과 한층 따뜻해진 날씨로 여심을 자극한 것도 한몫했다.   

3월 첫 주(3월1일~7일) 빅3 영캐릭터, 영캐주얼 조닝 매출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브랜드마다 편차는 있지만 일제히 큰 폭 신장세를 보였다. 작게는 56% 많게는 138%까지 신장 지표를 기록했다. 

역 신장 브랜드는 없었다. 캐릭터 조닝 또한 전 브랜드가 높은 신장 지표를 그렸다. 68%~128% 신장률을 기록했다. 가두 상권에도 오랜만에 훈풍이 불었다. 54%~195% 신장세로 급증세를 보였다. 하지만 아직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전망이 많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보상소비, 봄바람 영향으로 여성복 시장도 오랜만에 반짝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은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고 밝혔다. 또한 “전년 동기간에 워낙 낙폭이 컸던 만큼 신장 추이를 보이고는 있으나 이 또한 예전 수준에는 못 미치는 실적이다. 65~80% 수준 회복세에 그친다”고 밝혔다. 

유통 업계 한 관계자는 “이전에는 오프라인 업태 전반에 대한 기피 심리 반영이 강했다. 소비심리 회복과 백신접종 기대감, 전년도 기저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코로나19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백화점 업황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당분간 억눌렸던 소비가 분출되는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