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포장 폐기물 싹~ 줄인다”

업계 최초 친환경 포장시스템 ‘카톤랩’ 도입

2021-03-25     이영희 기자

생활문화기업?LF(대표 오규식)가?업계 최초로 친환경 포장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ESG(Environmental·Social·Governance)’ 경영을 본격 강화한다. LF가 오는 7월부터 공식 온라인쇼핑몰인 LF몰을 비롯한 전 브랜드의 포장 박스 제작을 위해 친환경 포장 시스템인 ‘카톤랩(CartonWrap)’을 도입한다.

카톤랩은 이탈리아 물류 패키징 솔루션 기업 CMC SRL사에서 개발, 이미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다수의 유통·소비재 기업들이 채택하고 있는 친환경 패키징 솔루션이다. 친환경 포장 시스템인 ‘카톤랩(CartonWrap)’은 제품 포장 과정 전반을 자동화하고 포장 폐기물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제품을 투입구에 넣으면 제품 크기에 맞춰 박스가 제작된 후 포장, 운송장 부착까지의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규격화되어 있는 기존 박스 대신 지갑, 가방, 코트 등 수 천 여가지 종류의 제품들을 스캔 한 후 각각의 제품의 특성과 크기에 맞춤화된 형태로 박스가 제작돼 포장되는 공정을 거친다. 박스와 포장하기 위해 사용되는 OPP 테이프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특히, 스티로폼, 에어백 등 포장 완충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도 돼 최근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인 포장 완충재의 오남용을 원천 차단할 수 있게 되었다. 

LF는 친환경 포장 시스템인 ‘카톤랩’ 도입 후 연간 약 25%(410톤)의 포장 박스와 약 90%(0.2톤)의 OPP 테이프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지금껏 니트, 티셔츠 등 일부 부피가 작은 상품 포장을 위해 부득이 사용해왔던 비닐(연간 약 66톤)을 더 이상 사용할 필요가 없게 되는 등 ‘카톤랩’ 도입을 통해 환경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