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영자, KFDA 회장

책임감과 의욕으로 맞는 새해

2002-01-03     한국섬유신문
새해는 디자이너 브랜드들에게 있어서 많은 변혁이 요구되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모든 경제의 장벽이 무너진 시점에서 전 사업의 모든 경영 시스템은 물론, 패션 비즈니스자체의 시장에서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은 물론, 수입브랜드와의 치열한 경쟁 역시 피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소비층이 파이층처럼 다양해질 것이며, 진공상태나 다름없는 그 마켓의 갭들을 헤아릴수 없이 많은 수입브랜드들이 채워나갈 것도 불보듯 뻔한 사실입니다. 생산자 주도에서 소비자 주도로 바뀌는 세계경제구도속에서 지금 우리는 우리 고유의 브랜드와 디자인을 키워야 한다는 어떤 절박감 마저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의미에서 저희 카프다(KFDA)그룹 역시 한국 디자이너의 중추를 맡고 있는 디자이너의 책임감과 의욕으로 새해를 맞고 있습니다. 국내 패션 디자인 산업이 갈곳이 어디인지 그 컨셉과 자리를 잡기 위한 비장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디자이너들 역시 패션이란 단순히 ‘옷을 만들고 팔아내면 그만’이라는 인스턴트적 사고방식이 아닌, 진정 우리의 장점과 속해 있는 환경, 그리고 유대감등을 통해서 전세계와의 연계성을 추구하는 글로벌 비즈니스라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는 작업에 충실해야 할 것입니다. 패션인 여러분들과 KFDA회원들의 보람찬 2002년 새해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