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업계, 1백억원 환차손 「위기」

1998-02-16     한국섬유신문
화섬업계가 로컬공급 원사 때문에 100억원에 달하는 환차손 을 당할 위기에 놓였다. 각 화섬사가 직면한 환차손은 지난 해 12월분부터 로컬공급분 원사의 네고가 이달부터 시작되면 서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12월의 경우 월 평균 환율은 1달러당 1,800원을 웃돌 았으나 2월중순 현재 환율하락으로 1달러당 1,6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따라 대부분 화섬사들은 2월 현재 지난해 12월 로컬공급 분 원사가 네고시점을 맞아 각사마다 평균 10억원에 달하는 환차손은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있다. 화섬사들은 환차손 발생과 관련 이번에는 수요업체들이 환차 손을 분담해야 할 차례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화섬사들이 환차손을 입게된 것은 수급관행에 따른 여신기간 때문. 화섬사들은 원사 로컬공급과 관련 평균 3개월 정도의 결재기간을 두고 원사를 공급해 왔으나 최근에는 2개월 정도 로 단축된 상황이다. 그러나 환율상황이 등락을 거듭하면서 안정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자 이제는 화섬사들이 환차손을 입는 상황으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화섬사들은 12월 공급분 원사는 지금보다 가격이 비싼 원료로 생산했기 때문에 환차손은 물론 증가된 원자재 비용 도 고스란히 끌어안을 수 밖에 없다며 땅을 치고 있다. <전상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