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업체, 환율인상 효과에 힘입어 매출 극대화

1998-01-05     한국섬유신문
최근 환율 상승으로 국내 화섬업체들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 고 있다. 이에 따라 삼양사(6월말 결산)의 경우 전년 보다 23.9% 증가 한 1조4천억원의 매출 실적 달성이 예상돼 업계 수위를 고수 할 것으로 보인다. 효성T&C의 경우 자회사인 원미섬유 실적을 제하고도 전년 보다 17.7% 늘어난 1조3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 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고합, 태광산업등이 뛰어난 실적을 보이고 있다. 고합은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 구조상 전년보다 무려 31.9% 매출이 증가, 1조2천억원 매출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며 태 광도 같은 수준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수익위주의 내실경영을 천명해 온 코오롱은 전년보다 13.2% 늘어난 1조6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 고 있다. 이중 고합, 코오롱은 전년도 매출이 1조원을 넘지 못했으나 올 하반기들어 급등한 환율 인상으로 1조원대 매출을 훌쩍 뛰어 넘었다. 이밖에 새한은 27.9%의 높은 신장률로 9천5백억원의 매출을 기록, 내년도 매출액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으며 선경인 더스트리, 효성생활산업은 각각 16.0%, 15.0%의 신장률을 기 록해 전년도 보다 훨씬 우수한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같은 화섬업체들의 매출 호조로 매출 1조원이 넘는 업체들 수는 기존의 3개사에서 5개사로 늘어났으며 이런 추세가 이 어질 경우 내년에는 더 많은 업체들이 매출 1조원대 벽을 넘 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정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