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매출 역신장 확대

중하위권 ‘위기확산’

2007-11-14     정선효

여성 영캐릭터

악재속 아이덴티티 강한 브랜드만 선전

▲ 10월 영캐릭터 매출은 소폭 신장한 가운데 아이덴티티가 확립된 브랜드의 선전이 계속됐다.

지난 10월 백화점 3사 여성 영캐릭터 캐주얼 매출은 전월대비 소폭 신장했지만 리딩브랜드를 제외하고는 전년대비 역신장폭이 크게 두드러져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백화점 주요 3사의 영캐주얼 매출현황을 살펴보면 롯데, 현대, 신세계가 한 자리수로 소폭 신장한 가운데 중하위권에 위치한 브랜드의 역신장세가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전체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짐작된다.


롯데 주요상위 점포는 지난 10월 ‘에고이스트’, ‘시스템’, ‘보브’, ‘SJ’ 등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온앤온’, ‘나인식스뉴욕’ 등이 그 뒤를 바짝 좇고 있다. 현대는 ‘시스템’, ‘보브’, ‘나인식스뉴욕’이, 신세계는 ‘시스템’, ‘보브’, ‘플라스틱아일랜드’가 선전을 펼쳤다.


▲ 에고이스트 매장
특히 상반기 고전했던 ‘에고이스트’는 롯데 본점의 경우 매출이 4억원대를 기록했고, 전년대비 신장률은 낮았지만 2억8천만원대를 기록한 2위 ‘시스템’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또 전년대비 신장률을 보면 잠실 43%, 상인 28%, 일산 26% 등 신장했다.
‘보브’는 역신장을 기록한 매장이 다소 있었지만 겨울 코트판매에 뒷심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며, ‘SJ’, ‘주크’, ‘클럽모나코’, ‘나인식스뉴욕’, ‘온앤온’ 등이 하반기 들어 상승세를 타고 매출에 탄력을 받고 있다. ‘주크’는 전년대비 롯데 청량리 142%, 롯데 분당 193%로 신장가속도를 밟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날씨에 변수가 많아 겨울 상품매기를 기대하기 어려웠고, 추위가 본격화될 11월 중순쯤 코트 판매가 활발해지면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한다”며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오리지널리티를 확고히 가져가고 있는 브랜드의 활약은 계속 기대해 볼 만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