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기업 수년만의 호재에 웃을까?

“올 경기 풀린다” 낙관론 팽배

2008-01-03     이영희 기자

“무자년이 오랜 불황의 터널 벗어나는 원년이 되기를!”
패션기업 대표들은 무자년 한해의 경기를 낙관하고 있으며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각종 기업규제완화, 경기부양책 구사등을 통한 소비심리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본지가 무자년 새해를 맞아 주요 패션기업 대표 10인의 인터뷰를 통한 ‘CEO 경기 대예측’에서 예년과 달리 낙관론이 팽배했다.


낙관론의 배경은 ‘경제대통령’으로 불리우는 이명박 대통령당선자의 경제부양책에 거는 기대가 절대적이다. 일단 냉각된 소비심리가 다소 해소될 것이며 기업규제가 완화됨으로써 각종 투자가 늘어나고 경제전반에 걸쳐 활기가 주입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낙관론속에도 선결과제를 지적했는데 고유가, 고금리, 고원화가치, 고물가등 4高가 위험요소로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사회전반적인 양극화현상의 심화와 외국 거대기업들의 활발한 국내진출역시 패션업계가 감당해야 할 불안요소로 손꼽았다.
대기업의 전략적 M&A, 해외 브랜드 국내 직진출, 고가브랜드 수입등이 늘어나면서 시장양극화도 심화될 것으로 지적했다. 상반기의 과도기적 시점을 거쳐 하반기에는 점진적인 활기를 보이면서 회복세로 돌아설것으로 전망했다.


무자년에 두자리 성장세를 보일 부문에 있어서는 스포츠, 아웃도어, 유아동복등이 물망에 올랐고 남녀정장부문은 해외브랜드와 한판 경쟁을 치러야 할 것으로 우려됐다.
더불어 무자년 새해는 업계 전반에 걸친 총체적 업그레이드가 이뤄져야 살아남을 것이란 의견이 팽배했다. 최근까지 브랜드의 난립속에서 새해 경기가 낙관되면서 하반기들어 신규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확고한 차별화만이 경쟁력확보의 지름길이란 원론적 의견도 나왔다. 모두의 한결같은 바램은 경기회복과 패션산업발전이 맞물려 한국이 패션강국이 되어야 한다는데 변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