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부산을 빛낸 브랜드] 패기앤코 - “디자인이 강한 스포츠 웨어”

라이프스타일형 新의류문화 전파

2011-12-14     윤정아

런칭 5년 만에 한 해 매출 100억 원 돌파, 젊고 유능한 디자이너 18명 확보, 사옥 중 가장 중심부에 봉제시스템 구축, 스포츠 의류의 벽을 넘어선 라이프스타일 의류 추구. 국내 자체 의류 브랜드 패기앤코(대표 정상태)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지난 2004년 출시 이후 스타 마케팅 실시로 스포츠 의류시장에 신선한 도전장을 내민 패기앤코는 스포츠 의류에서 라이프스타일 의류로 카테고리를 확산시키며 동종 업계에 새로운 의류 문화를 전파시키기도 했다.

패기앤코가 5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데는 특별한 전략과 비결이 있었다. 동종업계에서 15년간 직장생활을 했던 정상태 대표는 전직 회사의 브랜드를 성공 반열에 올려놓은 장본인으로써 브랜드 마케팅에 관한한 자타가 인정하는 전문가다.

평소 스포츠 캐주얼에 관심이 있었던 그는 자신만의 철학이 담긴 옷을 만들기 위해 의류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거대 스포츠 웨어 기업이 들어오기 힘든 네트 스포츠라는 틈새시장을 공략, 차별화된 전략과 남다른 도전정신으로 사업에 전력 질주 해왔다.

특히 일상복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감각적인 옷, 외출할 때 입고 나갈 수 있는 스포츠웨어를 만드는 것이 정 대표가 가진 사업의 철학이었다.

“요즘 의류들은 대부분 최고급 원단을 쓴다. 결국 의류사업은 디자인이 성패를 가늠한다고 본다. 패기앤코는 옷 한 벌을 완성하는데 회사의 전 디자이너들이 수십 벌의 옷을 만들었다가 뜯기도 한다”고 정 대표는 말했다.

디자인은 창의력에서 비롯된다고 믿고 직원들의 유연한 창의력을 돕기 위해 보다 자유로운 형태의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디자인실과 봉제실을 가장 가깝게 두고 유기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