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남성복 新스타일 선도

서울컬렉션 대거 참가 ‘고감각·기량’ 과시

2011-04-14     김송이

내년 봄 캐릭터 남성복 브랜드들이 스포티브 감성을 배가한다. 지난 22일 개막을 알린 추계 서울패션위크 남성 컬렉션에서 ‘엠비오’ ‘본’ ‘지이크 파렌하이트’ ‘제스’ 등 캐릭터 남성 브랜드의 대표 디자이너들이 감각과 기량을 과시했다.

우성I&C(대표 이장훈)의 ‘본’은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를 테마로 발랄하고 위트있는 컬렉션을 제안했다. 이정재 수석팀장은 그네와 정글짐 등 조형물에서 얻은 모티브와 사막으로 파티를 떠난다는 이야기를 컬렉션에 담았다. 소매 탈착이 가능한 트렌치, 롤리팝 패턴, 브랜드 네임을 응용해 디자인한 버튼과 레이블 등 흥미로운 디테일로 눈길을 끌었다.

제일모직(대표 황백) ‘엠비오’ 한상혁 CD는 ‘라이딩(Riding)’을 테마로 수트와 모던 캐주얼을 믹스했다. 브리티시 아메리칸 클래식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감성에 모터사이클 라이딩 클럽과 플래그, 모티브들을 반영한 액세서리와 티셔츠 등을 강조했다.

신원(대표 박성철)의 남성 캐릭터 캐주얼 ‘지이크 파렌하이트<사진>’는 ‘파렌하이트 옴므 정두영’으로 세 번째 참가했다. 귀족 해양 스포츠인 요트 경기를 새로운 테마로 제시해 ‘파렌하이트 야팅(Yaching)’ 컬렉션을 전개했다. 클래식한 분위기의 정장 그룹과 스포티함을 가미한 캐주얼 그룹 등 네 가지 카테고리로 총 40가지 스타일을 디자인했다.

제스인터내셔널의 ‘제스’ 컬렉션 라인 ‘라인오어서클’ 박성철 디자이너는 스트리트 패션에 클래식 요소를 반영했다. 스트리트와 클래식 등 상반된 것들의 조합과 기존 요소의 재구성을 통해 새로운 스타일을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 높은 채도의 포인트 컬러와 하프 팬츠 등 한층 발랄하면서도 클래식 감성을 강조한 남성 캐주얼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