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 섬유의류산업 긴밀해진다

9일 섬유산업 협력 MOU 체결

2014-12-15     정기창 기자
지난 9일 제5차 한·베트남 공동위원회에서 양국은 정부와 섬유협회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한·베 섬유산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베트남은 공동위윈회 무역 분과 산하에 민관이 참여하는 섬유의류산업 협력 워킹그룹을 설치하고 중장기적인 양국 섬유의류산업 발전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또 섬유업체의 시장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협력 네크워크 구축에 나서 교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날 부 휘 황(H.E Vu Huy Hoang)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은 “섬유의류 산업은 베트남 경제를 이끄는 핵심기간 산업이자 수출산업으로 TPP, EU, 러시아와의 FTA를 앞두고 있어 한국 기업의 베트남 투자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베 섬유산업 4자 MOU를 통해 양국간 협력관계가 더욱 발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성기학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은 “양국간 섬유산업은 상호 보완적인 동반자 관계로 최근 한국 기업들이 원사, 직물, 염색가공 등 원부자재 부문의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베트남 섬유산업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한·베 섬유산업 협력 MOU를 통해 민·관이 협력하는 새로운 협력모델을 제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국간 섬유산업 포괄적 협력관계 증진을 위한 이번 MOU 체결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최태현 소재부품산업정책관,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윤수영 상근부회장, 베트남 산업무역부 경공업국 트란 쿠앙 하(Tran Quang Ha) 부국장, 베트남섬유의류협회(VITAS) 당 프엉 중(Dang Phuong Dung) 부회장이 참석했다.

MOU 체결에 앞서 성기학 섬산련 회장은 지난 9일 오전,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세아상역, 한세실업, 팬코, 일신방직 등 베트남 주요 투자업체 대표들과 함께 부 휘 황 산업무역부 장관 등 정부인사, 베트남섬유의류협회, 베트남섬유그룹(VINATEX) 관계자 등 베트남 민·관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MOU에는 한국측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베트남은 베트남산업무역부와 섬유의류협회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