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혁잡화, 자체브랜드 상표등록 붐

1999-08-09     한국섬유신문
피혁잡화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남대문 자유핸드백 상가(상조회장 이상길)에 업체들의 자체브랜드 상표등 록 붐이 일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0여개 상가가 오밀조밀 모여있는 이 상가에서 현재 30여개 업체가 이미 상표등록을 마친 상태며 나머지 업 체들도 자체브랜드에 대한 상표등록을 이미 출원했거나 출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IMF이전보다 매출이 50%이상 격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들이 돌파구를 찾기 위한 방안으로 시도 한 것이지만 국내고객이나 해외바이어로부터 예상외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전체상가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자체브랜드에 대한 상표등록시 공공기관에서 발부 하는 증서의 효력으로 고객에게 신뢰감을 제공할 수 있 다는 이점은 물론 이에따른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인지 도도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 입점업체들 의 전반적인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말 상표등록을 마친 R브랜드 관계자는 『상표등록 이후 매출이 차츰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 이고 있으며 잡지나 라디오 협찬도 용이해졌다』고 말 한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해외브랜드 도용에 대한 조사가 철저히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음성적으로도 카피한 직수입브랜드를 취급하기는 사실상 힘들지만 고객선호 도가 높기 때문에 스타일 모방만은 어쩔 수 없는 일』 이라고 밝혔다. /허경수 기자 dart@k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