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8곳 워크아웃·퇴출 윤곽

2009-01-16     한국섬유신문
은행권에서 마련하고 있는 111개 건설·조선사에 대한 ‘살생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상위 10개 건설사는 대부분 A등급을 맞아 구조조정없이 신규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고 8개 건설사는 워크아웃과 퇴출 대상에 올랐다.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등은 건설·조선사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마쳐,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기 위해 늦어도 23일까지 92개 건설업체와 19개 중소 조선업체 중 구조조정 대상을 가려낼 것을 은행들에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

이런 결과를 여러 경로를 통해 입수한 업체들은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건설사 가운데 상위 10대 업체는 무난하게 A등급을 받았다. A등급을 받으면 구조조정없이 신규대출 등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다. B등급은 워크아웃대상은 아니지만 채권은행단이 추가 구조조정을 요구 할 수 있기 때문.
워크아웃과 퇴출 대상인 C·D등급 건설사는 8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60점 후반대의 점수가 나왔다는 C사는 “몇점이 모자라 C등급이 되는 것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