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비상경제정부’ 체제로

이 대통령 신년연설

2009-01-06     장성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신년 연설을 통해 “2009년 이명박 정부는 비상경제정부 체제로 나가겠다. 이에 걸 맞는 국정쇄신도 계속 단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비상경제정부 구축△민생을 챙기는 따뜻한 국정△선진 인류국가를 향한 개혁△녹색성장과 미래 준비 등을 올해 국정 운영의 4대 기본방향으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은행이 기업과 가계 대출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자본을 늘려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11조원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 “경제운영에서 일자리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지적하고 “해고 대신 휴직 처리하는 방법으로 일자리를 지키는 경우 정부가 근로자 임금의 최고 4분의3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를 위한 준비로 “녹색기술산업과 첨단융합산업, 고부가 서비스 산업3대 분야에서 신성장동력을 발굴할 것”이라며 녹색 뉴딜정책 본격화를 위해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설치와 녹색성장기본법 제정의사를 내비쳤다.
북한을 향해 이 대통령은 “언제라도 북한과 대화하고 동반자로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는 만큼 북한은 더 이상 우리의 진정성을 외면하지 말고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구태에서 벗어나 협력의 자세로 나와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국회에서 여야가 첨예한 대치 국면을 연출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이제 국회만 도와주면 경제 살리기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쟁점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