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운 몽상가들

‘김서룡옴므’ 김서룡

2009-02-09     한국섬유신문
‘The Dreamers’. 몽상가들을 주제로 편안한 감성의 베이직한 착장을 제안했다. 실현성이
없는 꿈을 꾸지만 아무런 실천없이 가망 없는 행복을 바라는 사람을 뜻하는 주제처럼 구조적인 테일러링을 기반으로 자유로운 남성상을 표현, 소재와 컬러 모두 여유롭다. 모델들은 책을 옆에 끼고 느릿하게 워킹했으며, 파마머리에 안경을 낀 채로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실루엣은 루즈했고 늘어진 넥 라인, 니트와 후드 아이템이 캐주얼함을 더했다. 바지는 짧은 듯한 길이가 많았으며 자연의 느낌이 묻어나는 색감, 소재를 사용했다. 감이 얇은 블라우스에 리넨 자켓이나 조끼를 매치, 자연적인 느낌의 소재를 중심으로 여성의 원피스와 셔츠를 사용해 부드러움을 강조했다. 때론 거친 느낌의 니트셔츠를 통해 자연스러운 문양을 표현해 냈으며, 가볍고 얇은 소재를 사용한 반투명한 룩을 보여주었다.

인조적인 느낌이 배제된 소재들은 오렌지와 베이지, 화이트 등으로 표현되어 화사한 봄의 느낌을 전달했다. 여성스러운 셔링과 드레이퍼리를 통해 편안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라인으로 실루엣을 아름답게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