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요기업 CEO연봉 50만달러로 제한

2009-02-09     한국섬유신문
천문학적인 보수를 받던 미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연봉이 경제 위기에 대한 문책 차원에서 50만달러(6억8875만원)로 제한된다. 또 주식 배당금 외에 본인 기준 연봉상한선 이상을 초과하는 어떠한 보너스도 받지 못한다.
뉴욕타임스가 지난 4일 인터넷판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정부 구제금융을 받는 기업의 임원 보수 제한안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50만달러는 현재 월가 CEO들이 받고 있는 보수와 비교하면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케네스 루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CEO는 2007년 2000만달러를 챙겼고 그중 연봉과 보너스 합계 금액은 575만달러였다. 비크람 팬디트 씨티그룹 CEO는 310만달러를 받았다.
정부에서 공적자금을 받은 제너럴모터스(GM) CEO 리처드 왜고너는 스톡옵션을 포함해 1440만달러를 챙겼고 그중 연봉은 160만달러였다. 신문은 이 같은 보수 지급 관행에 대해 미국민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판단에서 이런 조치가 나오게 됐다고 전했다.
강재진 기자 flykjj@k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