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디스커버리 손광익 이사 - “그래픽 티셔츠 이어 래쉬가드 대박났어요”

2015-06-10     강재진 기자

“1분기 매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배 가까이 늘었어요. 실적이 좋아 기쁘면서도 사업부 직원 60명과 개개인별로 연봉협상하려니 머리가 많이 아프네요.” ‘디스커버리’ 손광익 이사<사진>가 최근 분기 실적 발표 후 기자에게 이 같이 말했다.

‘디스커버리’가 런칭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1분기 매출은 전년비 200%, 영업이익은 3배 가량 증가하는 등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대표 브랜드로 지난해 밀포드 패딩 대박에 이어 올 여름 래쉬가드와 그래픽 티셔츠 등 여름 아이템이 날개를 달았다. 래쉬가드는 기본 스타일로 2만5000장을 기획했는데 벌써 리오더를 준비중이며 플라워 패턴물이 3차 리오더를 진행, 대박행진을 기록했다.

“진짜 래쉬가드는 이정도로 매출이 나올지는 예상 못했어요. 5만9000~7만9000원 까지 기본 스타일로 조금 준비 했는데 리오더를 해야 할 정도니까요. ‘디스커버리’라는 브랜드 파워가 가장 큰 역할을 한 것 같네요. 아마도 젊은 친구들이 ‘입어도 부끄럽지 않을 브랜드(?)’라는 생각을 한 것 같아요.”

‘디스커버리’는 주 고객인 20~30대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초점을 맞춰 타겟마케팅을 펼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밀포드 패딩 자켓, 맨투맨 티셔츠 호조에 이어 서핑, 패들보드 등 물놀이 시즌을 맞아 래쉬가드까지 인기다.

그래픽 티셔츠는 로고플레이부터 다양한 패턴을 접목, 50여 스타일로 출시됐다. 과감한 플라워 패턴부터 냉감 소재의 기능성 티셔츠까지 ‘디스커버리’만의 컬러감을 제대로 보여 줬다는 평가다. ‘디스커버리’의 기능성과 패션성을 주무기로 기존 아웃도어 고객은 물론 캐주얼 스포츠 브랜드 구매층까지 흡수하며 반응을 얻고 있다. ‘디스커버리’는 지난해 148개 매장에서 1390억 원, 올해 180개 매장에서 2000억 원을 목표한다.

손 이사는 “런칭 부터 아웃도어 브랜드의 본연인 기능에 대해 미치도록 연구했고 캐주얼 감성을 더해 제품을 내놓으니 시장에서 반응이 오는 것 같다. 앞으로 소비자들은 더 스마트해지고 다양한 니즈를 갖게 될 것인데 이를 대비하려면 기능성 소재 개발이 관건이다. 시장이 흔들리는 만큼 올해 가장 큰 수혜자가 되지 않을까 관망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