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호 기획] 지령 3000호, 열혈 독자 열전 | ■ 김기일 프로조이 대표 - “영세 봉제공장 말에도 귀 기울여 달라”

대구 전주 익산 등 전국 곳곳서 다양한 정보 원해

2016-05-20     정기창 기자

한국섬유신문 독자는 국내 유명 섬유패션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창신동과 숭인동, 보문동 등 국내 봉제공장 밀집 지역에도 독자들이 많아 이 지역은 우편이 아닌 지국에서 직접 배달한다.


창신동에서 여성의류를 생산하는 프로조이 김기일 대표도 한국섬유신문을 꼼꼼히 읽는 열독자다. 2~3인이 일하는 가내수공업 형태의 봉제공장이라 김 대표는 본지가 들어가는 서울봉제산업협회에 들릴 때마다 한국섬유신문을 찾아 읽는다고 한다. 하루 종일 재봉틀 앞에 앉아 일하기 때문에 따로 신문을 챙겨볼 시간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주로 봉제와 동대문 관련 기사를 많이 본다”며 “최근에는 봉제 관련 단체가 영원무역 베트남 공장을 방문한 기사를 눈 여겨 봤다”고 했다.

창신동 일대 봉제공장은 동대문 도·소매 매장을 대상으로 일하는 업종 특성상 부침이 심하다. 김 대표는 주로 중국이나 일본 오더를 받아 납품하기 때문에 특히 이달 초는 일감이 없어 고생했다. 소위 중국의 3대 연휴라고 불리는 ‘노동절’을 맞아 일주일 가까이 계속된 연휴 때문에 작업 물량이 크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한국섬유신문이 영세한 봉제업체들의 소리에도 귀 기울여 달라”며 더욱 다양한 정보가 실리기를 기대했다.

“국내에는 동대문 뿐만 아니라 대구, 부산, 전주, 익산 등지에도 많은 봉제공장들이 있다. 서울도 외곽 지역에 봉제공장들이 많은데 이런 곳까지 구석구석 파헤쳐 더 많은 업체들 동향이 전달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