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D패션그룹, 中서 ‘슈즈라이프스타일샵’ 전개

메터스본위와 5000억 규모 파트너십 계약 9월 상하이 첫매장 오픈…유통망 500개 구축

2016-06-18     정정숙 기자

슈즈브랜드 ‘소다’ 등을 전개하는 DFD패션그룹(회장 박근식)이 라이프스타일 스토어 ‘소다플래닛(SODA PLANET, 가칭)’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지난 5월31일 중국 SPA업체인 메터스본위(Meters/Bonwe)와 5000억 규모의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김도정 DFD패션그룹 총괄 전략기획실장이 진두 지휘했다. DFD패션그룹은 상품기획 및 구성, 운영 전반에 대한 노하우 및 컨설팅을 제공한다. 메터스본위는 DFD 패션그룹이 제공한 슈즈와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멀티브랜드 스토어를 중국 전역에 전개한다. 오는 9월 상하이에 첫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중국 내 주요 중심 쇼핑몰 위주로 2021년까지 500개(330㎡ 이상 면적)의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메터스본위는 계약과 동시에 한화 약 50억 원을 DFD그룹에 선지급했다. DFD패션그룹은 매년 약 100억 원 이상의 로열티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도정 전략기획실장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중국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DFD그룹의 F&B 복합 문화공간 ‘나인블럭(9Block)’을 소다 플래닛과 융합해 중국에 곧 선 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나인블럭은 DFD패션그룹이 작년 런칭한 커피 중심의 복합 문화공간이다. F&B와 패션, 라이프스타일과 문화 컨텐츠를 한데 모은 휴식과 재충전을 추구한다. 소다 플래닛은 2014년 런칭한 유럽피안 컨셉 스토어 ‘슈스파 (SHOESPA)’에서 의류와 라이프스타일로 구성이 확장된 버전이다.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을 겨낭한 슈스파의 새 이름이다.

DFD그룹은 또 이 모든 사업을 아우르는 더 스테이 힐링 파크 프로젝트(The Stay Healing Park Project)’를 추진한다. 올해말 경기도 가평군 약 83만㎡(25만평) 부지에 이 사업을 위한 첫 삽을 뜰 계획이다.

DFD패션그룹은 소다, 닥스, 마나스, 플렉스 등의 구두 브랜드를 비롯해 멀티샵 슈스파, 골프브랜드 보그너, 커터앤벅의 패션 사업과 나인블럭 F&B 사업, 골프 & 리조트 스타휴, 그리고 초, 중, 고등학교 학원사업 및 기부사업 등 사회환원사업을 포함하는 포괄적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메터스본위는 1995년 중국 온저우에서 런칭해 현재 4500개 매장과 작년 1조 8000억원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브랜드 ‘미터스본위(Meters Bonwe)’를 필두로 미니멀럭셔리 컨셉의 미앤시티(Me&City), 키즈 의류 무무(Moomoo) 등 모든 고객층을 만족 시키는 포트폴리오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