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8회 대구컬렉션 “작지만 수준높은 다양성 알렸다”
제 28회 대구컬렉션 “작지만 수준높은 다양성 알렸다”
  • 이영희 기자 / yhlee@ktnews.com
  • 승인 2016.10.1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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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복호·천상두·양해일·이진윤 정상급과 ‘한·중·일’ 디자이너 한자리에

태풍으로 바이어·관람객 줄어…아쉬움 남아
제 28회 대구컬렉션은 최복호, 천상두, 양해일, 이진윤, 몽솔레이, KYOKO HIGA(일본), E-LORRI(중국) 등 한국의 저명한 디자이너들과 일본, 중국의 디자이너들이 참여, 수준높은 패션쇼를 선보였다.

최복호는 대구를 기반으로 청도에서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소통하는 패션공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시장을 공략하는 정상의 디자이너이다. 천상두는 1981년부터 ‘이노센스’ 브랜드로 3050대 여성을 겨냥하며 하이앤드패션의 자존감을 높이고 있는 중견디자이너다. 파리 오트꾸튀르 쇼에 참가하고 뉴욕패션위크 쇼를 진행했으며 제 2회 망고 패션어워드에서 한국인 최초 대상을 수상한 이진윤은 한국적 정서로 세계 패션과 소통하는 천부적인 디자이너이다.

최복호, 천상두 디자이너와 함께 서울을 기반으로 세계마켓을 공략하는 이진윤과 ‘해일’의 양해일이 가세했고 일본, 중국의 대표 디자이너들이 참가함으로써 비록 2일간의 일정이었지만 짜임새와 수준높은 패션쇼의 면모를 보여줬다. 마지막 쇼에는 (사)대구경북한복협회 4명의 디자이너가 연합쇼를 통해 ‘우리옷’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대구의 여성복브랜드 ‘몽솔레이(대표 백성웅, 디자이너 이선화)’는 라셀, 시폰, 마, 천연염색 소재를 활용한 페니민한 룩을 대중에게 소개했으며 동경타워 등 영화와 오페라 의상을 담당한 바 있는 일본의 디자이너 KYOKOHIGA는 팬슬라인의 팬츠와 오버사이즈 상의, 데님과 울, 레더와 니트가 어우러진 캐주얼룩을 선보였다. 중국 E-LORRI의 디자이너 이위는 실용적이면서도 여성미를 가미한 오피스레이디룩에서부터 커리어 캐주얼까지를 폭넓게 무대에 올렸다.

2일간 8팀이 참가한 대구컬렉션은 개막전 태풍으로 인한 결항과 주변지역 피해 등 원인으로 관람객들이 당초예상보다 줄어, 준비한 잔치가 무색했지만 28회의 내공만큼이나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엿보이는 행사였다.

2세 디자이너들 데뷔…부녀가 함께 패션쇼 ‘화제’
<최복호(CHOIBOKO) & 최아영(BETTERKIND)>

대한민국 1세대 디자이너로서 컬러와 실루엣에 있어 실험적 도전을 끊이지 않는 최복호디자이너에게 이번 무대는 2세(최주영, 최아영)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함으로써 의미가 컸다. 테마는 ‘공감’이었다. 옷으로 표현하는 아름다움에 대해 딸 최아영과의 공감이면서 두 디자이너와 관객과의 공감을 의미했다. 하나의 주제에 대한 두 디자이너의 서로 다른 시각이 어떻게 결합되는지에 대해 표현하고자 했다.

최주영과 최아영의 ‘BETTERKIND STUDIO’에서는 담백하고 모던하지만 전통적인 디테일을 접목해 느낌 좋고 러블리한 여성복으로 조심스럽지만 가벼운 스타트를 끊었다. 최복호는 과감한 컬러믹스와 텍스쳐의 고유한 강점을 고수하면서도 순화와 필터링을 거친 듯 가볍고 세련된 실루엣이 어우러진 무대를 연출했다. 커머셜과 아트웍의 경계를 허물고 ‘비빔밥’처럼 융합과 범용성을 항상 지향하는 최복호디자이너의 패션철학이 2세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실현되는 순간이었다.

<양해일(HEILL)& 이네스 양>
‘해일’의 양해일 디자이너는 이번 무대로 딸 이네스양 의 데뷔를 도왔다.

양해일 디자이너는 파리에서 30여년간 공부하고 글로벌브랜드의 디자이너로 활약해 온 노하우로 감도와 세련미가 넘치는 그 만의 오트쿠튀르 패션을 한국에서 선보여왔다. 딸 이네스는 파리와 뉴욕에서 디자인과 패션마케팅을 공부했으며 이번 컬렉션에서 타고난 DNA를 맘껏 발휘했다. HEILL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양해일디자이너를 지원해 온 이네스는 이번 컬렉션이 데뷔무대이자 동반자로서 성장 가능성을 평가받는 자리였다.

이네스는 ‘노르망디에서의 주말’을 테마로 바캉스룩을 표현했다. 깊게 파인 브이 네크라인, 하이 웨이스트 와이드 팬츠, 풍성하거나 하늘거리는 롱스커트 등의 실루엣이 로맨틱하고 럭셔리함을 더했다. 노르망디 해변의 상징적인 포인트를 살린 프린트물들의 셔츠와 오간자 탑, 와이드 팬츠, 여름 드레스, 이브닝 가운 등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화이트와 블랙, 그레이, 레드, 옐로우, 그린과 베이지 색상의 코튼과 실크 시폰, 오간자, 폴리에스터 소재들이 어우러져 해변에서의 로맨틱한 휴가를 연상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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