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Int’l Korea Textile Design Award 수상작 - 심사위원단 “밀도·색상 등 상업화에 근접한 수작 많았다”
2016 Int’l Korea Textile Design Award 수상작 - 심사위원단 “밀도·색상 등 상업화에 근접한 수작 많았다”
  • 정기창 기자 / kcjung100@ktnews.com
  • 승인 2016.10.2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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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응모작은 위트 있고 재미를 줘 인상적

올해 대한민국 텍스타일 디자인 어워드(KTDA)는 김성달 교수(건국대), 이규진 교수(한세대), 김성민 교수(목원대), 양린 교수(상명대) 등 학계와 이정우 부장(PID 사무국), 김수진 팀장(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본지 김임순 편집인, 이영희 주간 등 관련 업계 총 8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본지와 한국패션비즈니스학회는 웹하드 접수 작품을 대상으로 1차 심사를 거친 뒤 지난 22일 실물을 대상으로 평가하는 2차 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심사에 참여한 김성달 교수는 “매년 참가작들 수준이 향상되고 있어 본상 수상작 선정에 신중을 기했다”며 “특히 (추상적 이미지에만 그치던) 과거와 달리 밀도나 색상에서 상업화에 근접한 작품들이 다수 출품됐다”고 밝혔다. 실제 원단으로 프린트했을 때 기성복에도 적용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작품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KTDA는 올해 처음으로 응모 대상을 해외까지 넓혔는데 한국과 다른 감각이 단연 돋보인다는 평이다.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본지 이영희 주간은 “국내 응모작은 ‘당연히 이래야 한다’는 공모전에 고착화된 형식이 보이는데 해외 작품은 비교적 독창적이어서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그는 “위트 있고 보는 재미를 주는 작품이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

해외 응모작은 13작품이었지만 꼼꼼하게 접수 요령을 문의하며 내년 참가를 기약하는 희망자도 있었다. 홍콩 폴리텍 대학 섬유·의류전공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글로리아 웡(Gloria Wong)은 자신을 포함, 같은 과정 동료들과 함께 KTDA에 응모하고 싶다며 문의해 왔다. 그러나 글로리아는 빠듯한 일정을 맞추지 못해 최종적으로 참가를 포기하며 “내년에 열리는 제5회 공모전에는 꼭 참가하겠다”며 “내년 일정이 나오면 반드시 알려달라”는 메일을 보내왔다.

대상, 금상을 비롯 본상에는 작년에 비해 훨씬 안정되고 나아진 수작이 많았다. 은상 수상자인 한세대학교 하은선은 열대지방의 느낌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앵무새와 야자수를 자유롭고 균형감 있게 배치한 ‘Tropical’을 출품했다. 열대의 싱그러움과 평화로운 느낌을 화려한 색감으로 표현했다. 앞으로 텍스타일 디자이너로 일하는 것이 꿈이다.

동상을 수상한 영국 사우스햄턴 대학의 박소이(Soie Park)는 과거의 자신을 회상하고 돌아보면서 흰색과 검정색을 끌어낸 디자인 컬렉션을 구상했다. “(과거) 꿈 속에서 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내 자신을 이루는 것은 점(dot)일까, 선(line)일까, 아니면 모습(face)일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는 그는 다소 추상적인 화두를 흑백의 대비로 풀어냈다.

또다른 동상 수상자인 상지대학교 오승은은 ‘비상:하다’를 작품명으로 정했다. 동양의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대표적 이미지인 학을 모티브로 오리엔탈적 느낌의 옷을 구상했다. 기하학적 무늬로 제각기 다른 무늬와 톤온톤 기법을 사용해 은은하면서도 화려함을 강조했다. 다음은 본상 및 우수상 수상자 명단.

▲대상(1) 피지선(건국대) ▲금상(1) 송유림(상명대) ▲은상(2) 문다애(목원대) 하은선(한세대) ▲동상(3) 김잔디(홍콩 폴리텍대학) 오승은(상지대) 박소이(영국 사우스햄튼대) ▲우수상(20) 심예은(동덕여대) 김도연(목원대) 남다연(목원대) 우민금(경북대) 임재서(한세대) 권지윤(건국대) 권수지(한세대) 남소연(강릉원주대) 안현지(계명대) 최유정(건국대) 이혜지(건국대) 이혜원(한세대) 손정은(일반) 안형준(창원대) 이태준(서정대) 이가령(상명대) 신지아(상명대) 이민지(상명대) 조혜미(상명대) 박종선(계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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