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리테일, 내년 상반기 중 상장 추진
이랜드리테일, 내년 상반기 중 상장 추진
  • 김임순 기자 / sk@ktnews.com
  • 승인 2017.04.0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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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선제적 기업구조 개편 후 IPO…추진 요건 긍정적 평가 얻어내
“이랜드파크를 리테일에서 완전분리, 우량회사 만들어 기업가치 극대화”

이랜드(대표 박성수)가 기업구조 개편을 통해 이랜드리테일 상장을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 완료를 목표로 정한 이랜드그룹은 3일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체적인 사업 추진방안을 설명했다.

이랜드리테일 지분 매각으로 6000억 대 자금을 확보, 재무구조와 신용등급 안정화를 먼저 이루는 한편, 이랜드리테일의 자회사인 이랜드파크 등을 분리하는 선제적 기업구조 개편 후 상장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고 밝혔다.

이랜드그룹 이규진 CFO는 “이랜드파크 외식 사업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노력했으나 상장 절차가 지연됐다”며, “수동적 대응 보다는 선제적, 주도적으로 움직여서 상장을 진행해,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을 것”이라 말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총매출 5조, 전국 53개 지점을 보유한 유통 법인이다. 지난해 12월 한국거래소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를 한 바 있다. 이랜드는 자기자본과 매출액 등이 패스트트랙(상장심사 간소화) 형식적 요건이 충족돼 빠르면 5월 안에 상장 완료를 예측했었다.

하지만, 이랜드리테일의 최대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 이랜드파크 이슈가 터지면서 한국거래소가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위한 심의 계획이 미뤄지면서 지연됐다. 이에, 이랜드는 이슈가 된 계열사를 분리 매각해 IPO를 추진, 현 상황을 정면 돌파하며, 단기적으로 유동성 이슈를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신용등급 상향 도전에 나선 것.

◇리테일 지분매각 통해 6천억 대 자금조달 추진
이랜드는 이랜드리테일의 일부 지분 매각으로 6000억의 자금을 조달한다. 주간사인 동부증권, 큐리어스파트너스가 투자구조 협의 및 외부투자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들어오는 매각자금으로 이랜드리테일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3000억을 해결하고, 이랜드월드는 이랜드리테일이 보유중인 이랜드파크 지분을 매입해 기업 구조가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자회사 정리 후 이랜드리테일 상장 시 기업 가치 정상화
이번 구조개편으로 이랜드리테일은 당기순이익이 개선된다. 리테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302억 인데 반해 이랜드파크 등 자회사를 통합한 이랜드리테일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743억까지 떨어졌다. 자회사 분리 후 단독 상장 시 상장 가치는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

구조 개편을 통해 리테일 상장을 재추진 하는 것에 대해 한 신평사 고위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금번 기업구조개편 방향은 이랜드리테일의 기업 가치를 높여, 장기적으로 이랜드 그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요소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랜드리테일 IPO는 가치 최적 시점에 상장을 완료 하게 하는 의무조항을 두어 계획대로 상장을 진행한다.

◇이랜드월드, 지주회사로 전환 추진 위한 시발점
이랜드월드는 이랜드파크의 지분인수를 통해 실질적 지주회사 체제로 한발 더 내딛게 된다.
이번 딜을 통해 이랜드월드를 상위로 한 자회사간 수평구조가 이루어지지만, 향후에는 이랜드월드 내 패션사업부를 독립 시켜 이랜드월드를 확고한 지주회사로 세운다는 것. 이번 딜은 5월 중 투자자 의사결정이 완료 되고 6월 중 딜 크로징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이랜드리테일의 상장 시점은 내년 상반기 중 완료될 예정.


이랜드 관계자는 “이번 딜을 통해 창사 이후 가장 큰 기업 구조 변경을 시도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빠른 시일 안에 재무구조 개선 완료와 신용등급 상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힘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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