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여성복 배출 ‘신세계인터’ 글로벌 시장 겨누다
메가 여성복 배출 ‘신세계인터’ 글로벌 시장 겨누다
  • 나지현 기자 / jeny@ktnews.com
  • 승인 2018.01.1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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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톰보이·보브’ 나란히 매출 1000억 돌파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차정호)이 국내 여성복 시장에 매출 1000억 원이 넘는 새로운 메가 브랜드를 배출했다. ‘보브’와 ‘스튜디오 톰보이’가 지난해 나란히 국내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국내 대표 메가 브랜드로 자리매김 한 두 브랜드를 글로벌 브랜드로 본격 성장시킬 계획이다.

극심한 불황으로 시장 부침이 심했던 2017년 스튜디오 톰보이는 1100억 원, 보브는 국내 105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각각 14.6%, 10.5% 매출 신장세다. 2011년 중국에 진출한 보브는 중국 매출까지 포함하면 총 매출 1490억 원을 올렸다. 국경 없는 경쟁으로 생존을 논해야하는 치열한 패션 마켓에서 스튜디오 톰보이와 보브가 지난해 각각 탄생 40주년과 20주년을 맞아 토종 브랜드의 힘을 보여준 해라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성장하며 국내 브랜드만의 경쟁력과 헤리티지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했다. 1977년 시작된 톰보이는 두 번의 주인이 바뀌고 법정관리에 들어갔다가 2011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을 만나 스튜디오 톰보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2015년 830억 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1100억 원으로 2년 만에 32.5% 껑충 신장하며 단일 브랜드 1000억 시대를 열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해 3년 이내에 아시아 시장에 스튜디오 톰보이의 첫 번째 매장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튜디오 톰보이의 인기 비결은 수준 높은 디자인과 가격 경쟁력, 문화 마케팅에 있다. 2016년 말 브랜드를 리뉴얼하고 디자인과 가격대에 따라 총 다섯 가지 라인으로 확장하면서 기존 마니아 고객 외 지속적인 신규 고객 창출을 도모한 것이 주효했다.

채널과 공급이 넘치는 시대 가격과 디자인의 폭을 넓혔고, 판화작가, 주얼리 디자이너 등 신진 예술가들과 협업해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고 전시회를 열었다. 지속적인 소비자와의 소통으로 트렌드를 주도하는 신선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원동력이 됐다.

주요 백화점 여성캐주얼 군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보브는 특유의 감각적이고 과감하면서도 시장을 리딩하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여성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브랜드 런칭 20주년을 맞아 20년 동안 가장 사랑 받았던 대표 제품들을 현재에 맞게 재해석한 ‘시그니처 20’ 컬렉션을 선보이는 등 시즌마다 새로운 시도가 소비자 호응을 얻었다.

이번 겨울에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무스탕, 캐시미어 등 고급 소재와 체크 패턴을 적용한 코트로 외투 매출이 전년 대비 20% 상승했다. 지난해 7월에는 여성복 브랜드 최초로 스트리트 라인 #VX를 출시해 열흘 만에 주요 제품이 재생산에 들어갈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보브는 중국 주요 지역에 매장을 확장해 올해 말까지 국내와 해외에서 총 매출 1570억 원의 매출을 캔다는 계획이다.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는 “브랜드가 얼마나 오랫동안 존재해 왔는지도 중요하지만 과거부터 현재까지 어떤 정체성을 만들어 왔는가가 더욱 중요하다”며 “스튜디오 톰보이와 보브는 우리나라 여성복의 역사 속에서 언제나 톱 브랜드의 자리를 지켜왔고, 앞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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