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비엔비, 컨템포러리 ‘탠디셔츠’로 재도약
로얄비엔비, 컨템포러리 ‘탠디셔츠’로 재도약
  • 정정숙 기자 / jjs@ktnews.com
  • 승인 2018.11.1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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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 종결 후 첫 사업

셔츠 전문 기업 로얄비엔비(대표 이종범·사진)는 피에르가르뎅셔츠 후속타자로 ‘탠디’를 선정하고 셔츠시장 재도약에 나섰다. 로얄비엔비는 지난 14일 서울 논현동 복합문화예술공간 플랫폼엘에서 탠디셔츠 런칭쇼를 열고 2019SS컬렉션을 공개했다. 피에르가르뎅과 상표권 사용 계약이 종료돼 이번에 탠디와 손잡고 시장 선점에 나선다. 기업회생절차 종결 이후 첫 사업으로 탠디셔츠를 전개해 의미가 크다.

이종범 로얄비엔비 대표는 “피에르가르뎅과 상표권 사용 계약이 종료되면서 새로운 셔츠 브랜드가 필요했다”며 “탠디셔츠가 독보적인 수제화 브랜드로 이미 알려져 있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남성셔츠로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초 탠디, 미셸바이탠디와 셔츠와 넥타이에 대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2018FW에 아울렛 전문 브랜드 ‘미셸바이탠디’로 아울렛 등에 7개 매장을 오픈해 운영 중이다. 내년부터 백화점에서 탠디셔츠를 판매할 예정이다. 탠디셔츠는 내년 15개 매장을 백화점에 선보일 계획이다. 내년 탠티셔츠에서만 60억원 매출 목표를 세웠다. 탠디셔츠 매장에는 비즈니스캐주얼을 원하는 남성 고객을 위한 다양한 셔츠 상품을 전개할 예정이다. 앞으로 시계, 선글라스 등과 콜라보레이션해 잡화라인도 선보일 계획이다.

45여년 셔츠를 전개해 온 로얄비엔비는 기업회상절차에 들어간 지 1년 만인 지난 2월 회생절차를 종결했다. 이종범 대표는 “로얄비엔비는 현금보유액이 작년 2월 2억원에서 현재 47억원을 보유할 정도로 탄탄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일년 동안 부실 매장 정리를 비롯해 인력 및 재고를 줄이면서 신상품 위주로 팔아 수익을 내고 있다”며 “재무적으로 건강한 기업이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해 2월 로얄비엔비 법정관리인이었다. 패션 및 유통 전반에 대한 전문 경력을 인정받아 로얄비엔비 대표로 선임됐다. 금융권출신으로 에스콰이아와 무크 M&A를 성공시킨 바 있다.

로얄비엔비는 현재 태진인터내셔날의 잡화 브랜드 ‘루이까또즈’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10년 넘게 루이까또즈셔츠를 제작하고 유통하고 있다. 부실 매장을 정리하고 현재 백화점에서 63개 점포에서 루이까또즈 셔츠를 판매 중이다.

지난 14일 열린 탠디션츠 런칭쇼에서는 ‘릴렉시드 온 더 시티(Relaxed On the City)’를 주제로 컨템포러리한 19S/S 컬렉션을 선보였다. 19SS컬렉션은 베이직 스타일인 메이드 쿨 프레시(Made Cool Fresh), 스트리트 감성의 언컨벤셔널 미니멀리즘(Unconventional Minimalism), 아티스틱한 하바나(HAVANA)라인을 선보였다. 각각 60%, 30%, 10%로 구성된다. 타겟은 3040세대다. 가격대는 프리미엄이 19~23만원대, 베이직은 15만~18원대다.

메이드 쿨 프레시 라인은 유행을 타지 않는 편안함에 초점을 맞춘 베이직 스타일로 컬러를 다양화했다. 가볍고 워싱처리된 린넨 소재를 써 시원함을 부각시켰다. 스포티함을 강조한다. 언컨벤셔널 미니멀리즘라인은 스트리트 감성의 실험적인 무드에서 영향을 받았다. 모던하고 미니멀한 특징이 있다. 스트라이프 셔츠 등을 볼 수 있다.

하바나 라인은 민화적 기법으로 표현했다. 심플한 패턴 조각들을 자유롭게 나열한다. 그래피티 아트웍, 위트가 녹아있는 기법의 프린트 셔츠와 여름 소재인 시어써커 등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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