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플(5) - 제로 웨이스트 실천하는 ‘서스테이너블 해빗(Sustainable Habits)’ - 편리함을 버리고 불편함을 추구하다
힙플(5) - 제로 웨이스트 실천하는 ‘서스테이너블 해빗(Sustainable Habits)’ - 편리함을 버리고 불편함을 추구하다
  • 나지현 기자 / jeny@ktnews.com
  • 승인 2020.03.2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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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캐시미어 브랜드 르캐시미어가 용산구 후암동에 특별한 공간을 마련했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브랜드의 모토를 오롯이 담은 카페 ‘서스테이너블 해빗(Sustainable Habits)’이다.

지속가능한 습관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자 카페, 르캐시미어 남산점으로도 활용된다. 이 곳은 쓰레기를 남기지 않는 삶의 방식인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를 실천한다. 

매장 문을 열고 들어가면 좌측으로 고객들의 텀블러를 보관해준다는 캠페인 문구가 눈에 띈다. 일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 대나무 소재로 만든 친환경 TO-GO 전용 텀블러를 대여 혹은 구매할 수 있다. 텀블러를 보관해주는 텀블러 키핑 서비스도 제공한다. 직접 제작한 대나무 빨대도 이색적이다. 

환경에 덜 해가 가고 좀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제품들을 소개하는 복합문화 플랫폼으로 활용하기 위해 한 켠은 소상공인 또는 스몰 브랜드들의 전시 공간이기도 하다.  

우리가 편리함이라는 이름으로 누려왔던 사소한 것들에서 조금은 벗어나 불편함을 기꺼이 동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카페는 이미 절반 이상의 성공을 거둔 셈이다.

현재는 커피와 티를 판매하고 있지만 유기농, 글루텐프리, 비건과 같은 환경에 덜 해롭고 건강에는 좋은 비건 디저트 쿠키, 파운드, 초코바, 곶감호두말이 등도 곧 선보인다. 

이곳은 같은 생각을 가진 이들에게  지속가능한 삶과 관련된 활동을 위한 공간 대관도 가능하다. 북클럽, 봉사활동 등 다양한 워크숍을 진행하는 공간으로도 활용가능하다. 

유동주 대표는 “우리가 편리함이라는 이름으로 누려왔던 수많은 것들이 동물과 자연 환경에 많은 아픔을 가져다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각종 질병 등을 통해서 피부로 느끼는 요즘이다”며 “조금은 불편하지만, 서스테이너블 해빗의 여러 활동들을 통해 자연과 동물, 그리고 우리 이웃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고자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사소한 생각의 전환과 습관의 변화가 조금씩 확산되어 지구촌의 문화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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