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식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 이사장 - “온라인몰과 섬유기업간 협력모델 만들겠다”
■정순식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 이사장 - “온라인몰과 섬유기업간 협력모델 만들겠다”
  • 김영곤 기자 / ygkim@ktnews.com
  • 승인 2020.07.1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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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섬유산지, 코로나19로 심각한 타격
비대면 패션쇼, 온라인 플랫폼 통해 극복

정순식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 신임 이사장은 최우선 목표로 조합원들간의 결속력 강화를 강조한다. 5월에 취임해 조합을 구성하는 각 회사 대표이사들과 칼국수 모임을 가지면서 화합을 다지고, 젊은 CEO의 신시장 진출에 경륜 있는 대표들의 경험을 더하고 있다. 아울러 다 같이 간단한 저녁 술자리도 마련하면서 세대간 이질감을 극복하고 조합의 단합을 다져가고 있다. 

디지털프린팅 및 디자인 전문업체 ㈜빗살무늬 대표로서 청와대 선물용 넥타이를 공급하는 등 한국 특유의 문양을 강점으로 차별화 아이템을 전개하고 다방면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신지식중소융합교류 회장, 이노비즈협회 이사 및 한국패션소재협회 이사 등을 역임하며 축적된 노하우를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 역량 강화에 접목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 쇼룸. 정순식 이사장은 “조합원간 결속력 강화가 올해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 쇼룸. 정순식 이사장은 “조합원간 결속력 강화가 올해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대구 경북 섬유업계가 어려웠다.
“패션사업조합 뿐만 아니라 대구경북 모든 섬유업계가 힘들었다. 체감 분위기는 전년의 반토막 이상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내수 쪽에서 지날 달부터 경기 회복의 기지개가 느껴진다는 점이다. 2~4월은 오더 자체가 사라졌고, 6월을 지나면서 샘플 요청 및 내수 오더 분위기가 감지된다. 하지만 수출은 여전히 경기 전망 자체가 불투명하다. 아무래도 10월 이후를 내다봐야 하는게 현실적이다. 

-조합 운영의 기본 방향은 어떻게 구상 하나.
“조합원간 결속력을 강화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단합된 조합을 만들어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고 있다. 조합이 정보를 제공하고, 조합원 희망을 담아 대구시, 경북도 등 기관들에 건의해 조합을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현재 70여 조합회사들이 있는데 내년에는 100개까지 늘릴 것이다. 조합회사들의 미담을 찾아서 알리고 성공사례도 공유하고자 한다. 패션이든 기업이든 마케팅은 아주 중요한 요소다. 대구의 섬유와 패션이 잘 알려지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다.”

-특별히 역점을 두고자 하는 사업은.
“비대면 마케팅에 고심을 많이 하고 있다. 현재 대구에 온라인 패션몰 관련 업체가 상당히 많이 있다. 온라인 몰과 기존 조합회사의 경험을 결합하면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본다. 현실성 있는 사업을 기획하려 구상 중이다.

이를 위해 시, 군 및 관련 기관에도 도움을 요청할 것이다. 온라인 마케팅회사도 조합으로 영입해 젊은 CEO의 패기에 조합의 노하우를 접목시키려고 한다. 조합이 영업 및 마케팅을 위한 플랫폼 구조를 만드는 개념이다. 비대면 패션쇼도 준비하고 있다.

5년, 10년 뒤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의 모습을 그리면서 성공사례를 만들고 싶다. 대구의 작은 패션업체 조합이 아니라 한국의 패션조합으로 중량감 있게 성장하도록 같이 노력할 것이다.”

정순식 이사장은 한국전통문양을 주 모티브로 패션제품을 생산하는 ㈜빗살무늬 대표이사다. 한국적 디자인과 문양을 컨셉으로 전통문양개발사업에도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적 디자인을 가미한 넥타이를 보고 청와대에서 선물용 넥타이 제작을 의뢰해 온 사례도 있다. 한글디자인, 하회탈 문양 등으로 넥타이의 가치를 더 빛나게 했다. 최근에는 패션마스크를 제작해 K-패션의 우수성을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대구는 섬유산지의 기반을 갖춘 곳이다. 모든 섬유 스트림이 있고 고용창출효과가 무척 크다. 새로운 세대의 새로운 문화를 지역 한계를 뛰어 넘도록 우리와 관계자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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