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MD 개편 ‘MZ세대 잡아라’ 특명
백화점 MD 개편 ‘MZ세대 잡아라’ 특명
  • 나지현 기자 / jeny@ktnews.com
  • 승인 2020.09.1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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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선두 치고 나가

백화점 업계가 소비주도 세력으로 점차 존재감이 커지는 MZ세대 잡기에 혈안이다. 저가부터 하이엔드 시장까지 이들이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소비력 높은 중장년층을 겨냥했던 글로벌 명품 브랜드마저 MZ세대를 겨냥해 유스컬처를 담은 컨텐츠로 소구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유통업계가 MZ세대 고객유치를 위해 유스컬처 조닝을 신설하고 SNS와 온라인 기반 브랜드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은 롯데부산 본점 빌리지7 행사.
유통업계가 MZ세대 고객유치를 위해 유스컬처 조닝을 신설하고 SNS와 온라인 기반 브랜드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은 롯데부산 본점 빌리지7 행사.

백화점 업계는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온라인과 SNS에서 화제가 되는 신규 브랜드 발굴을 기반으로 조닝 재설정이 키워드다. 롯데백화점이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주요점을 위주로 유스컬처존과 영디자이너존 등을 신설해 MZ세대 고객 모셔오기에 나섰다. 온라인이나 SNS 기반 브랜드로 MZ세대와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고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브랜드가 우선이다.

오프라인 매장이 이들 브랜드를 경험하는 공간으로 활용돼 젊은 신규고객 유치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5일 리뉴얼 오픈한 영등포점은 2층에 유스컬처 조닝을 신설하고 MZ세대들을 충족시킬 브랜드 입점에 주력했다.

리셀 플랫폼 ‘아웃오브스탁’의 최초 오프라인 매장을 비롯해 스트리트 편집형 브랜드 ‘아카이브랩’, ‘플라넷비’, 감성 편의점 ‘고잉메리’, 풋볼 컬처를 담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오버더피치’, 스노보드 브랜드 ‘비에스래빗’,‘에이디스튜디오’, ‘폴루션’, ‘라이프워크’ 등이 신규 입점했다. 대부분 MZ 세대들이 흥미를 갖고 커뮤니티를 형성하거나 탄탄한 컬처를 구축하고 있는 브랜드다.

오는 25일 롯데 부산본점도 변화를 도모한다. 부산본점만의 콘텐츠로 7층 영스트리트 존 ‘빌리지7’ 조닝이 오픈 3년을 맞아 MZ세대들을 겨냥해 대폭 보강된다. 영업면적 450평 규모에 이들 집객을 위한 SNS 라이징 브랜드 발굴과 공간 큐레이션을 키워드로 했다.

현재 커플 고객들을 위한 반지공방인 오월공방을 비롯, 액세서리숍, 미술관, 타로, 셀프흑백사진관, 케리커쳐, 유명 푸드트럭을 비롯 라이프스타일 편집 취향존중 등이 입점되어 있다.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SNS라이징 브랜드존인 인플루언서존과 매월, 시즌별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변화시키고 월간 잡지처럼 매달 신상품을 선보이는 매거진존을 신설했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유행타지 않는 스테디아이템을 선보이는 高가성비존, Easy Pick-up존, 브랜드 발굴 및 인큐베이팅을 시스템화한 엑셀레이터존도 새롭게 구성했다.

인플루언서존에는 1세대 인플루언서로 24만 명의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는 ‘쪼이쇼룸’이 합류한다. 연매출 94억 원의 자체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으며 라이브커머스로 실시간 판매와 소통에 능통하다.

매거진존에는 ‘플랫폼: 서울’과 편집샵 ‘머물다’가 입점해 새롭고 다채로운 브랜드를 지속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엑셀레이터존에는 이벤트존을 비롯해 SNS마케팅을 위한 공간을 구성했다. 또 ‘라스트핏’ 편집샵이 다양한 컨텐츠와 브랜드 인큐베이팅을 위한 컨설팅 역할을 한다.

영남지역 MD팀 컨텐츠 개발당당 임점택 책임은 “빌리지7은 입점 브랜드 6개월 단위 계약과 빠른 트렌드 흡수로 외부 환경에 민첩하게 움직이는 공간이며 MZ세대들의 놀이터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또 “롯데백화점은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신규 컨텐츠 도입을 통해 지역 핫 플레이스 1번지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MZ세대 흡수를 위한 움직임은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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