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타결…탄소섬유 등 산업용소재 개방 양허가 관건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타결…탄소섬유 등 산업용소재 개방 양허가 관건
  • 정기창 기자 / kcjung100@ktnews.com
  • 승인 2020.11.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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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양국 일본과 맺은 첫 다자간 협정
섬유 수출 50%, 수입 79% 거대 시장 탄생

한중일 3국과 아세안 및 호주 뉴질랜드 등 15국이 참여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11월 15일 최종 타결됨에 따라 역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로써 한중 양국은 일본과 처음으로 다자간 무역협정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한국은 일본을 제외하고 이번 협정에 가입한 모든 국가들과 개별 FTA협정을 맺고 있어 대대적인 교역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다만 이번에 처음 무역협정을 맺은 일본은 화섬분야에서 일부 경합하는 소재가 있어 우리측 양허안이 얼마나 반영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Pexels, Burak K
사진=Pexels, Burak K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박창열 FTA지원센터장은 “아라미드, 탄소섬유 등 산업용 고기능성 소재 시장 개방 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쪽으로 양허를 받아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섬산련은 의류나 면사 등은 한국이 경쟁우위에 있는 반면 이들 산업용 섬유는 일본이 앞서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은 섬유류 수출국 5위에 올라 있는 주요 시장이다.

지난해 섬유류 對日 수출은 8억불을 기록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이상운)는 지난 15일 RCEP 최종 서명을 환영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섬산련 정동창 부회장은 “2019년 RCEP 체결국들과 한국의 섬유교역은 수출의 50%, 수입의 79%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 서명을 계기로 새로운 시장 진입의 기회창출과 체결국간 역내 교역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세안, 중국, 오세아니아뿐만 아니라 일본시장까지 접근을 확대하는 새로운 시장이 열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섬산련은 우리 섬유패션기업들의 RCEP협정 활용 및 문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섬유산업FTA지원센터’를 통해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RCEP는 전세계 GDP 29%, 인구 30%, 교역의 25%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경제블록이다. 이번 서명을 계기로 섬유패션산업 교역 및 투자의 글로벌 가치사슬(GVC) 재편을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역내 원산지 기준 통일에 따른 FTA활용도 상승과 원산지 누적에 따른 역내 공급망 강화로 새로운 밸류체인 형성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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