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브랜드 ‘강혁’, 효성 에어백 원단으로 옷 만든다
친환경 브랜드 ‘강혁’, 효성 에어백 원단으로 옷 만든다
  • 정기창 기자 / kcjung100@ktnews.com
  • 승인 2021.05.0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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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첨단소재·효성티앤씨, 협업 관계 지속강화

인더스트리얼 패션 브랜드 ‘강혁’이 에어백 원단으로 만든 스키복 컨셉의 자켓, 팬츠를 선보인다. 효성첨단소재가 치수 등 규격이 맞지 않아 판매하지 못하는 에어백 원단을 제공했다. 약 700여벌을 만들 수 있는 수량이며 강혁은 이 원단으로 23종 의류를 제작해 5월 초 컬렉션을 선보인다.

효성의 에어백 원단을 사용한 ‘강혁’ 컬렉션.
효성의 에어백 원단을 사용한 ‘강혁’ 컬렉션.

효성첨단소재는 국제 리사이클링 인증인 GRS를 획득한 친환경 섬유가 ‘강혁’ 브랜드가 추구하는 지속가능성과 방향을 같이 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에어백 원단을 넘어 다양한 소재로 협업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효성첨단소재는 현재 시트벨트용 섬유, 아라미드, 탄소섬유, 카페트 등 다양한 산업용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협업 프로젝트는 조현준 회장이 ‘강혁’ 측에 먼저 협업을 제안하며 성사됐다. 재활용 소재로 의류를 만드는 ‘강혁’과 버려진 페트병으로 친환경 섬유를 만드는 등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는 효성의 기업가치가 맞아 떨어졌다는 것이다.

효성그릅 섬유부문 계열사인 효성티앤씨도 ‘강혁’과 협업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젠’ 원사와 기능성 소재들을 제공하고 ‘강혁’은 이를 티셔츠, 아우터 등 친환경 의류로 제작해 내수는 물론 해외 수출까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강혁’은 2021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9년에는 패션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LVMH 프라이즈’에 참가해 준결승까지 올라간 바 있다. 손상락과 더불어 글로벌 패션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위치로 벤츠 등 자동차에 쓰인 에어백이나 자동차 천장재 등으로 친환경 패션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에어백 원단에 인쇄돼 있는 로고, 바코드, 봉제선 등 디테일을 그대로 활용한 작품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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