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면세점의 유통혁신.....“이경순”
한국면세점의 유통혁신.....“이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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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1998.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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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프랑스월드컵 공식디자인 작업참여 계기로 파리의 REYMOND社 영업과장과 디자이너 스텝진이 내한했다. 한 국내 제품생산, 판매라이센스 제휴 마켓조사를 착수, 국내면 세점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과연 국민소득 1만달러를 자랑하 는 국가의 면세점답게 화려한 조명과매장 디스플레이는 세계 적이었고 세계명품의 전시장임이 한눈에 들어왔다. 외국 유명브랜드는 7-8평의 단독 매장에 즐비하였지만 우리 고유브랜드 매장은 전혀 찾아볼수없었다. 나자신 출장이잦으 면서도 국내면세점과 김포면세점에서의 쇼핑은 전혀 경험해 보지 못했기에 더욱 황당했다. REYMOND社 영업과장은 열심히 한국의 브랜드를 찾는 노 력을 보였으나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고유브랜드관의 특성이 전혀없는 이상한 구조라는 비평을 서 슴지 않았고 전혀 품위라고는 찾아볼수 없는 국내 토산품 파 트의 매장만을 발견하고는 이러한 여건에서 과연 상품진열과 판매가 가능한지 불안해 하는 눈치였다. 한국의 면세점이라 면 한국의 브랜드가 대부분이어야 한다는 그로써는 상식밖의 충격이었던 것이다. 홍콩 일본만하더라도 그들만의 고유브랜드를 보유하면서 전 세계적인의 선호품을 선별한 매장을 이룬다. 영국의 공항 면세점역시 70-80%가 영국의 고유브랜드로 수 입품보다는 라이센스제휴로 판매액의 작은 로열티만 지급, 생산마진은 자국내 중소기업에게 돌아가게하는 마케팅전략이 다. 유럽이 EU통합으로 국경선은 없어졌지만 각국의 고유브 랜드 경쟁력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각국내에서 생산되는 유명하면서도 전통적이며 역사적인 상 품은 곧 그국가의 면세점에서 구입할수 있다. 우리나라의 상 품이 세계인의 선호를 받지못한다 하더라도 이러한 상식적이 고 기본적인 원칙을 지켜나갈 때 외국인들의 눈에 익혀지고 경쟁력을 갖추며 개발의지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분명히 노력하는 많은 고유브랜드는 상당수있으며 이들은 세 계상품과 견줄 수 있는 우리만의 멋을 갖춘 상품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세점의 기본임무를 잊은채 매출면에서 만 경쟁을 하는 근시안적 마케팅을 하는 국내면세점은 IMF 시대를 맞아 뼈아픈 인고의 노력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당장정부시책으로 외국제품의 수입수량에 제한이 되어진다니 무엇으로 매장매출을 올릴수있을것인가? 문화상품을 진흥해 야한다고 한국관광공사사장은 주창하지만 김포공항 면세점은 국내제품업자들에게 폐쇄되어있고 외국수입품인 해외유명브 랜드들로 가득하다. 제품생산 중소기업사장들도 이제는 소비자의 애국심에 기대 지말고, 세계인이 선호할수 있는 차별화브랜드 특성화에 매 진해야한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공항면세점이나 개인이 운영 하는 면세점의 각성과 정책변화가 없이는 우리상품이 세계인 에 선보일수 있는 길은 전무하다. 경제신탁통치의 시대니 IMF시대니 하는요즈음 외국유명브랜 드 수입을 정부가 억제한다고 걱정만하지말고 국영면세점이 나 개인면세점, 더나아가 관광호텔 관광단지의 선물상품매장 사장들은 고민하는 자세로 국내제품업자들을 찾아나서는 적 극적인 자세로 개척에 나서주길 바라며 국내업자들이 자신의 브랜드를 설명할 때 전문바이어로써 같이 고민하는 진정하는 바이어로써의 소임을 다해줄 것을 부탁한다. 그들이 누구에게, 어디서, 왜, 무엇을, 어떻게 팔고 있느냐는 자문을 하루에 한 번만이라도 한다면 우리의 고유브랜드가 외국의 전문바이어들의 눈에 띄어 그들국가의 면세점에 우리 의 제품을 입점시키기 위해 문전성시를 이룰날도 올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작은 고민이 모아져서 정부는 정부대로 한국 상품은 면세점에서 안팔린다는 선입견을 접어야할것이고 김 포국제공항 면세점을 운영하는 한국관광공사가 현재까지 정 부의 떳떳하지못한 외화벌이에 앞장서온 것을 부끄럽게 여겨 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정부는 허리띠를 졸라매고 한국상품의 진흥과 격려로 기회의 장을 마련해야만 5년후 결실을 맺을수있다는 것을 감 히예견하며 새로운 정부시책에 호소한다. 이렇듯 정부가 노력할 때 개인면세점이나 호텔내 기프트 삽 의 사장들도 뚜렷한국가관과 마케팅 철학을 지니고 국내외 귀빈을 접하는 자긍심있는 국민으로 거듭날것이고 우리것에 대한 귀함을 느끼는 문화국민의 기틀이 마련될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출장때마다 본인은 특정상품을 사기위하여 영국공항 면세점 의 작은 소규모삽을 찾는다. 그들도 우리공항 면세점에서 그 런상품을 만날날을 기대하며 노력해야 할 것이다. 문화상품은 그나라에 대한 애정이요 그애정이야 말로 국가간 의 진정한 민간외교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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