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비지니스 학회, “아시아 패션 세계화 추진”
패션비지니스 학회, “아시아 패션 세계화 추진”
  • 유수연 / yuka316@ktnews.com
  • 승인 2002.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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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3개국 연계 전략 수립 강조
아시아 패션의 세계화 전략의 하나로 실시된 한국 패션비즈니스 학회(회장 조규화)의 국제 학술대회가 지난 31일 페막됐다. 이화 여자 대학교 국제 교육관 LG 컨벤션홀에서 갖은 이행사에는 LG패션 신홍순 고문의 ‘한국 패션산업의 세계화’라는 제목의 기조강연에 이어 일본 도쿄의 IFI패션 비즈니스 스쿨의 오하라 요코(Ohara yoko) 학장의 ‘패션 비즈니스의 세계 조류와 아시아 전략’의 특별 강연과 ‘중국 패션의 세계화를 위한 중국의 전략’이라는 주제로 (주) Fenix홍콩이 앤소니 쿵 대표의 강연이 주목을 모았다. 한편, 한국, 중국, 일본의 역할 분담론과 ‘패션코리아’의 정체성을 지적한 LG패션의 신홍순 고문의 주제강연의 중심은 각국의 강점을 접목시킨 아시아 글로벌전략의 당위성. 디자인, 품질관리, 경영부문(한국)과 디자인 원료, 정보(일본), 제조(중국)의 장점의 연계되어야, 보다 파워플한 패션 비즈니스의 형태가 만들어진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일본의 오하라 요코 (IFI 학원장)씨는 패션비즈니스의 시대 변화와 함께, ‘창(創)’ ‘공(工)’ ‘상(商)’의 삼위일체를 강조, 자사의 브랜드 확립과 그 자산가치를 높이는 전략이 유효하게 작용될 것임을 주장, 많은 동조와 박수를 받았다. 또한, 그는 외국 기업의 대열에 서서 자국의 소비자를 흡수할 수 있는 뛰어난 기업의 등장여부가 그 나라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치를 결정한다는 다소 냉혹한 주장으로 눈길을 모으기도. 이와관련, 중국의 WTO 가입과 글로벌 전략의 향방에 대해 강연한 Mingxin Bao 중국 동화대 교수는 중국이 제조국으로서 엄청난 발전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은 머지않아 훌륭한 소비자로 성장할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앤소니 쿵(anthony Keung) 홍콩 Fenix社 사장 역시, 생산자로서 중국의 강점. 그리고 긴 역사와 문화의 축적이 키워 온 세심한 감성을 지닌 생활자의 존재로서 이에 뿌리를 둔 기업들이 각각의 개성과 독자성, 혹은 전략으로 서로 경쟁해야만, 아시아라는 하나의 경제권 내에서 번영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현실론을 주장했다. 소비자들의 이런 변화에 대해서, 일본의 오하라氏는 최근의 일본시장에서 명확한 스타일을 갖는 미야케 이세이(三宅一生)와 가와쿠보 레이(川久保玲)가 저가격의 ‘유니크로’와 트렌디한 셀렉트 샵들의 공존현상과 각각의 고객, 아니 같은 고객의 다른 라이프 신(life scene)을 지원하고 있는 것과 똑같은 일이 국경을 초월하여 일어날 것을 예시, 다른 강연자들의 이론을 뒷받침하기도. 그런 의미에서 이번 패션 비즈니스 학회에서는 국내 패션인들의 자신감을 뒷받침해 줄, 혹은 객관적으로 자기 평가가 가능할 만큼의 국제적 경험과 글로벌한 시점, 그리고 시야의 확대에 대해서 많은 공감대를 형성한 행사로서 기록되고 있다. /유수연 기자 yuka316@k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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