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형 브랜드출현…이영희 기자
IMF형 브랜드출현…이영희 기자
  • 한국섬유신문 / news@ktnews.com
  • 승인 1998.03.1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품을 제거한 합리적인 가격대의 IMF형브랜드가 속속 등장 하면서 동종업계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IMF형 브랜드의 출현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위한 단순한 가격경쟁차원이 아니라 이들이 내세우는 가격이 전브랜드의 실제가격이 돼야한다는 여론이 조성되면서 그 차별화된 운영 방안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과 신사복전문업체 본막스가 공동 개발한 「 KISS & HUG」,여성복전문업체인 인동어패럴의 「쉬즈미스 」등이 대표적으로 손꼽히고 있는데 이들은 무엇보다 생산비 를 다운시키기 위한 저렴한 원부자재의 사용으로 그저 그런 제품을 선보이는 차원에서 벗어나 고품질에 합리적인 가격대 를 제안하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위한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KISS & HUG」의 경우 현재 신세계6개점에서 거의 매출 상위를 기록하고있으며 타매장에 비해 항상 고객들로 북적거 리고 있다. 이 브랜드의 런칭을 앞두고 동종업계는 비아냥거 림을 계속했다.과거의 중저가브랜드들이 그러했듯이 적당한 품질에 가격경쟁으로 결국 생산업자만 큰 피해를 볼것이라는 것과 오래견디지못할것 등의 사전 예측이 나돌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 브랜드는 신세계백화점과의 연계로 QR을 활성화 하고 최소의 컬러와 사이즈스펙을 합리적으로 운영하면서 생 산코스트를 최소화하는 대신 신세계에서 물류관리를 함으로 써 생산업자의 물류비용을 줄일뿐만 아니라 수수료등 제반 경비를 상호협조적 차원에서 감소시켜줌으로써 10만원대에 제품을 판매하더라도 충분한 가격메리트를 느낄수 있도록 차 별화했다. 무엇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안한만큼 노세일을 지향해 고 객에게 가격신뢰를 느낄수있게 하였으며 이는 고객에게 충분 한 설득력을 갖게하고 있다. 인동어패럴의 「쉬즈미스」는 여성복의 가격거품이 제일 심 하다는 판단아래 원단제직에서부터 자금을 투입하여 대량물 량의 유행을 타지않되 감각적인 제품을 코디가 가능하도록 기획해 10만원대에 전국유명백화점을 통해 일제히 선보이고 있다. 단순아이템보다는 타사가 흉내낼 수 없는 전문시즌 전 략아이템이 대부분이고 무엇보다 8-9가지스타일을 기획해 상 호코디가 되는 합리적인 기획으로 접근하고 있는데 전국유명 백화점의 바이어들로부터 최근 호평을 얻음과 동시에 고객들 의 호응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사례는 시스템과 마케팅의 차별화에 따라 충분히 합리적인 가격대에 제품을 제안할수 있으며 무엇보다 유통측의 충분한 배려화 협조체제 구축이 필요함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더 이상『싼것이 비지 떡』이란 말이 통용되지 않고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의 제 품을 소비자가 구입할수 있고 이러한 소비분위기가 당연시 될수 있는 풍토조성이 시급하다하겠다. <이영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ktnews@ktnews.com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tnews@kt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