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 流]19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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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수연 / yuka316@ktnews.com
  • 승인 2004.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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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장을 보는 눈

▶아시아 패션연합회가 발족한지 1개월 남짓 지났다. 올해는 한중일의 패션시장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자뭇 진지해지지 않을 수 없다. 3개국에서 마켓 정보를 공유한다면,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도 확대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중국 때문에 한국은 늘 뒤에 그림자가 따라오는듯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으며, 일본과도 경제적인 관점에서 시차적 갭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다. 그런의미에서 올해는 일본 기업과 중국기업들이 뭔가 비즈니스를 만들어 낼 가능성은 높다. ▶한편, 올해 우리는 아우트도어 시장이 신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 5일제 근무가 활대되고, 소비자들은 건강지향으로 치닷고 있다. 실제로 올해는 스포츠 아우트도어 웨어가 40%가까이 신장됐다. 한국 패션협회의 전망에서도 올해 20%신장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견 어패럴 메이커들이 연이어서 아웃도어 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대기업들도 시장조사에 착수하는등 경쟁의 격화가 예상되는 한편에서, 일본기업들은 여전히 기회를 노리고 있다. 한국의 패션시장은 일본시장과는 역으로 멘즈와 레이디스의 시장규모는 3:2의 비율로 남성복이 크다. 레이디스 시장 역시 향후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 일본인들의 분석이다. 유럽시장과 중국시장뿐만이 아니라, 가장 가까운 나라부터 공략해야 한다는 것이 요즘 일본인들이 보는 글로벌 전략이다. ▨ 평소의 위기관리 필요할 때 ▶요즘 BSE(광우병)발생에 따라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금지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가운데, 조류독감으로 인해 닭고기 시장까지 비상이다. 작년 11월에는 코이헬페스바이러스도 확인되고 있다. 우리들의 식생활은 끊임없이 위험한 상황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금지는 대형 소고기 수입체인의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미치겠지만, 조류독감으로 인해 식품산업은 물론, 소비시장과 경제활동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인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 ▶BSE(광우병)도 조류독감도 섬유산업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실마리는 중국의 신형폐렴인 사스의 동향에 걸려 있다. 이미 올 겨울에 항주시에서 감염환자가 나오고 있으며, 작년과 같은 유행으로 번지지 않길 바랄 뿐이다. 작년의 중국의 SARS유행은 섬유산업에 크게 동요시켰다. 지금은 중국없이는 섬유산업을 할 수 없을만큼 의존도가 높지만, 위기 관리의식은 희박하다. 아직까지 그 영향이 미미했던 것은 불행중 다행이다. ▶BSE(광우병)에 조류독감에 SARS. 우리들은 지금까지 경험한적이 없는 환경속에서 살고 있다. 개인이나 기업이나, 일상의 위기 관리가 중요한 시기가 아닐까. ▨ 빅히트 아이템의 창출 조건 ▶안타깝게도 요즘 패션 업계에서 최근 타업계의 상품 서비스를 압도할만큼 대박이 없다. 대박은 커녕 그런 실마리조차 풀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패션은 디지털 가전과 같이 기술혁신이 새로운 수요창조에 직결하는 요소가 적은만큼,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는 하지만, 뭔가 씁쓸한 느낌을 감출 수 없다. 소비자의 눈이 높아지는 한편에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고 있다. 그렇다며 이제 뭔가 새로운 화제를 항상 제공할 수 없는 업계가 아니면 이런 어려운 상황에 대처해 나갈 수 없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어떤 변화를 먼저시도하고 소비자들에게 질리지 않는 정보발신을 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주지 않으면 안된다. 패션은 재미가 없으면 존재의식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업계로부터 주목을 받을 만큼의 화제성이 있는 어패럴 기업과 브랜드가 과연 얼마만큼 있을 것인지. ▶생활인들에게 끊임없이 신선한 놀라움을 제공해 가기 위해서는 기존의 감과 느낌에서 벗어나, 과학과 감성의 새로운 밸런스를 갖는 것이 필수이다. 그런 능력을 키워나가는 기업풍토 창출이 시급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사람과 비즈니스는 확실하게 반응한다는 정설을 다시보게 되는 요즘이다. /유수연기자 yuka316@k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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