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노테크정보기술(대표 김도삼)이 무선자동인식 바코드시스템을 개발, 국내 처음 선보인다. 이 제품은 메모리칩에 의류의 가격, 사이즈, 컬러 등의 정보를 입력, 가격텍에 부착해 일정구역을 통과하면 자동으로 컴퓨터에 입력되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기존의 물류매장에 의류를 한 장 한 장 핸드터미널로 재고파악을 하던 것을 박스에 단위로 처리할 수 있어 재고파악에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국내에는 이러한 표준이 없는 상태이나 이 회사는 주파수대 결정으로 오는 3월부터 업체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무선자동인식 바코드 시스템은 해결해야할 문제점이 많다. 우선 옷을 여러장 포개어 놓으면 여러 메모리칩이 발산하는 무선전파를 인식하는데 장애가 발생, 정보를 제대로 인식하기가 어려워 선진국에서도 실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이 회사는 ‘프리스타 S/W’개발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주파수혼선 장애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 회사에서 자체 개발한 바코드운영시스템‘프리스타 S/W’는 한·중·일·영어 4개국어로 동시번역이 가능한데 이 ‘프리스타 S/W’를 처음 만들 때도 에러가 발생, 고생한 경험이 있는데 이와 비슷한 장애의 일종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제품개발 종류도 가격에 따라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메로리칩 가격이 상용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므로 업체의 실정에 따라 한번 입력으로 끝나는 제품과 다시 입력이 가능한 제품 등으로 구분할 계획이다. 한편 이 회사는 일본의 후바다社의 바코드프린터 Vega 시리즈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데 국내에 30여대를 판매했으며 Vega프린터에 ‘프리스타 S/W’를 부착, 중국시장에 일본과 공동 진출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양성철 기자 scyang@ktnews.com